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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줄리아의 눈', '황당한 외계인 : 폴'

유럽권 영화들이 전국 스크린 정복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스페인 영화 '줄리아의 눈'은 스페인 영화 특유의 상상력과 비주얼에 할리우드의 기술력이 더해졌으며 영국, 프랑스 영화 '황당한 외계인:폴'은 유럽과 미국식 유머과 위트가 조화를 이룬 코믹SF 영화다.

시력 상실과 살해 위협의 이중공포-스페인 내 최고 흥행 공포영화 '줄리아의 눈

선천적 시력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줄리아는 같은 증세로 이미 시력을 상실한 쌍둥이 언니 사라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는다. 언니의 자살에 의문을 품은 그녀는 남편의 만류에도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기묘한 분위기의 수상한 이웃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라의 남자친구,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한 남편의 이상한 행동들까지 파헤칠수록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간다.

어느 날 남편의 실종으로 줄리아는 큰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고 시력까지 점점 나빠지기 시작한다. 기옘 모랄레스 감독의 '줄리아의 눈'은 지난해 스페인에서 개봉해 350개 스크린에 장기 상영되는 등 자국 영화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구생활 60년이면 운전은 기본이지-영국·프랑스 합작 코믹SF '황당한 외계인:폴'

외계인과 SF를 좋아하는 절친한 괴짜들 그램과 클라이브는 SF코믹콘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여행길에 오른다. 코믹콘 행사 이후 SF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외계인 성지 순례길이라 불리는 UFO의 메카 외계인 연구 비밀 구역까지 찾아간 두 남자는 인간들에게 쫓기는 진짜 외계인을 만나게 된다. 지구에 온 지 60년이 된 외계인 '폴'은 음주가무와 음담패설을 즐기며 외계인 포스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를 이용해서 한몫을 챙기려는 이들로부터 폴을 돕기 시작한 두 남자는 사상 최대의 글로벌 추격전을 벌이게 된다. CG로 완성된 폴의 모습과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배우들의 모습과 융화를 이룬다.

김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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