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더불어 살아가는 강원도 한마음으로 노래

강원다문화가족 가요제 필리핀 출신 메리암 쥬니가씨 대상

◇제10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제가 29일 오후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시·군 예선을 거친 다문화 가정 여성 18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필리핀 출신의 태백시 대표 메리암 쥬니가씨가 제10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도새마을부녀회와 강원일보사 공동 주최로 29일 오후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0회 강원다문화가족 가요제에서 메리암 쥬니가씨는 '사랑아'를 열창해 대상을 수상하고 200만원 상당의 친정부모 초청 항공기 티켓을 받았다.

원주 대표 체리안 바기오(필리핀)씨가 '찰랑찰랑'을 불러 금상을, 화천 대표 정선화(중국)씨가 '초혼'을 불러 강원일보사장상인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춘천 대표 파페레라스 헬레만시오(필리핀)씨와 동해 대표 그라바 조세피(필리핀)씨 외 3명은 각각 은상을, 태백 대표 통김리(캄보디아)씨와 삼척 대표 페르난데스진이(필리핀)씨, 양구 대표 박이리나(러시아)씨 등은 동상을, 양양 대표 황탄마이(베트남)씨는 인기상을 각각 받았다.

이날 가요제에는 18개 시·군 새마을지회 예선을 거친 다문화가정 여성 18개 팀이 참여했다.

도와 도새마을회 태백시새마을부녀회 등은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 가요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박종인 도새마을회장은 “회가 거듭될수록 결혼이주여성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참가로 가요제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며 “가요제가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면서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한국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성일·신형철기자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