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희망강원·나눔강원-휴머니티]“결혼이주여성들의 든든한 친정 돼 드려요”

고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를 사랑하는 모임' 단체 회원들과 결혼이주여성들이 1대1로 멘토멘티 결연식을 갖고 환하게 웃고 있다(맨 윗 사진).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여한 모두랑하모니합창단(가운데 사진). 시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신나는 시월드' 프로그램. ◇다문화가족나눔봉사단이 해변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맨 아래 사진)

개소 3년째 언어·취업 교육 앞장

고부관계 개선 '시월드' 행사 호평

봉사 함께하며 지역 일원 결속 다져

고성지역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지역사회의 가족으로 끌어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고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문을 연 지 3년 만에 다문화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고성군의 다문화가정은 현재 155가구 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5가정이 새로 입국했다.

'함께해서 행복한 가족, 어울려서 든든한 이웃'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3년 3월에 문을 열고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위해 한국어 교육 등 집합교육 서비스와 지리적 여건으로 센터 이용이 어려운 다문화가족에 대한 방문교육서비스와 더불어 사회통합으로 취업, 상담, 문화사업 등 다양한 네트워크 및 정보 제공, 역량강화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지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문화가족들에게 눈높이 서비스를 제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직원 모두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결혼이민자의 경제활동 참여를 위해 취업연계 준비 프로그램 운영 등 취업연계 및 교육 지원, 다문화가족 부부·자녀관계 개선 및 가족 갈등 등을 상담과 사례관리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스트레스 완화 및 가족의 증진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4년부터 '신나는 시월드' 프로그램을 하면서 다문화가정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를 개선하고 지난해에는 고성군의 다문화가정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함께 정선여행으로 레일바이크 체험, 정선5일장, 아라리촌을 관람하면서 가족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가족 의사소통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고성군의 지원과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과 단체에서 다문화가정들의 '모국방문' 지원사업은 다문화가정들이 생활의 활력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정서 함양과 문화적 소양을 위한 최고의 프로그램인 '모두랑하모니합창단'은 필리핀, 베트남,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결혼이주여성 34명과 내국인 16명으로 구성돼 2013~14년 강원도 세계인의 날 '사랑의 합창제'에서 2년 연속 '은상'을 수상하면서 단원들의 자존감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며 지역축제 시 공연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다문화 인식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 밖에 컴퓨터, 운전면허 등 자격증반 운영과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을 통해 다문화 강사활동을 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의 자존감 향상과 경제적 도움 및 사기 앙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혜경 센터장은 “2016년에는 더 많은 다문화가족이 센터를 이용해 필요한 것을 배우고 특히 한국어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의 의사소통을 배우고 고성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문화가족을 위해 봉사를 아끼지 않은 지역분들에게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고성=이경웅기자 kw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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