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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베일에 싸였던 생활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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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이사장:함종한)가 주최하고 강원일보가 후원한 최규하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및 학술강연회가 15일 오후 원주초교 최규하 대통령 기념관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유종하 전 외교부 장관, 유경현 헌정회장, 원창묵 원주시장, 신재섭 시의장, 송기헌 국회의원, 박진오 강원일보 대표이사, 허인구 G1 강원민방 사장 등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주역사박물관에서는 최규하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전이 열렸다. 원주=이명우기자

특별전 '청렴의 지도자,최규하'

내달 25일까지 원주역사박물관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원주 출신 고(故) 최규하(1919~2006년) 전 대통령을 기리는 전시회가 개막됐다.

최규하 대통령 탄생(1919년 7월16일)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전 '청렴의 지도자, 최규하'의 개막식이 15일 원주역사박물관에서 신재섭 원주시의장과 도·시의원, 박순조 원주문화원장, 박진오 강원일보 대표이사, 허인구 G1강원민방 사장 등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최윤홍 최 전 대통령 장남과 유족, 함종한 (재)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장과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시회에는 대통령기록관과 국가기록원이 제공한 우리나라 외교사의 중요한 문서와 관련 사진, 외국 사절의 선물과 훈장, 대통령 당시 받았던 무궁화 대훈장을 비롯해 최 전 대통령의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생활용품 등 160여점이 전시됐다.

특히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해에 태어난 최 전 대통령에게 강원일보사가 1989년 선물한 기미독립선언서가 쓰인 백자 '박봉용작 백자청화항아리'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최 대통령이 원주에서 보낸 어린 시절, 공직생활, 소시민으로 살았던 삶의 기록들을 보면서 최 대통령을 추억하고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는 다음 달 25일까지 이어진다.

유족 대표인 최윤홍씨는 “원주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생전 선친이 가장 아쉬워했던 것이 고향의 인재 양성이었던 만큼 원주가 발전하는 데 유족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함종한 이사장은 “최 전 대통령은 청렴의 공직자, 지도자 생활을 실천했지만 그런 부분은 철저히 가려졌고 온 국민이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그의 청렴 정신을 살려 청렴 사회를 만들고, 행복한 국가를 만들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주=김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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