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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필리핀 마닐라 유명 관광지 인근 한인 거주지역 따알 화산 폭발…6천여명 긴급대피(8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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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 20여 km 날아가…필리핀 마닐라 항공편 전면 취소

사진=최신 필리핀 강원도민회 사무총장 [저작권자 강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2020.01.12

12일 필리핀 따가이따이 마닐라 유명 관광지 인근 한인이 상당수 거주하는 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필리핀 화산연구소(phivolcs)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5분(현지 시간) 따알(TAAL) 화산에서 1차 지진이 발생했다. 오전 10시 43분 2차 지진에 이어 오후 1시30분께 따알 화산 주 분화구 5군데서 깃털모양의 분출이 시작돼 100여m의 연기를 생성하는 증기폭발로 확대됐고, 오후 2시 3차 지진이 발생했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PHIVOLCS)는 계속되는 화산 분화로 인해 10~15km 높이의 증기가 가득한 테프라 기둥이 생성되고 퀘존 시티 북쪽까지 화산재 낙하가 이어지고 있어 화산 경보를 3단계(위험수준의 분화 가능성 증가)에서 4단계(위험 수준 분화 임박)로 격상했다.

필리핀 당국은 따알 화산 주 분화구 반경 14km 이내에 있는 따알 화산섬과 기타 대피지역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긴급 대피령을 내려 관광객 주민 6천여명이 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사관측 확인 결과 한인과 관광객들의 인명피해는 아직 접수된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화산재가 20여 km 떨어진 차량에 까지 날아가 뒤덮이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화산재로 인해 오후 6시 이후 필리핀 마닐라 국제항공(NAIA)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따알 화산폭발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이며 1977년 마지막 분화이후 43년 만이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따알화산 주 분화구를 방문하는 우리국민들은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고 분화구 인접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필리핀 정부의 대피경고를 예의주시해 대응하길 바란다"며 "고 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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