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과 원주, 강릉, 동해 등 도내 신천지교회 신도 13명이 '코로나19' 31번 확진자(61세 여성, 한국인)와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대구를 방문했다.
특히 31번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지난 9, 16일 춘천과 원주, 동해지역 신도 각 1명씩 같은 건물 내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예수교는 20일 도내 신도 등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원주지역 5명이 대구를 방문했다. 이중 3명은 대구에 머물고 있으며, 원주로 돌아온 2명은 선별진료소에서 각각 음성과 증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춘천의 경우 4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3명은 춘천시보건소와의 전화통화로 대구 방문 사실을 알리고 증세가 없어 별도로 진료소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현재 대구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강릉 2명은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동해 2명 중 1명도 무증상 귀가조치고, 1명은 대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원주지역 맘카페와 SNS를 통해 원주·횡성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30명이 31번 확진자와 함께 대구교회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내용이 확산되며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신천지예수교 측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가 떠돌아 다니고 있다”며 “30명이 대구를 다녀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명우·김인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