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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이어 절친 이지은 잃은 루나, "미안해" 심경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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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53회 캡처

3일 방송된 MBC TV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루나가 같은 그룹 멤버였던 설리를 떠나보낸 후 심경을 고백했다.

 

루나는 “설리 소식을 듣고 길거리에 주저앉아서 소리지르며 울었다. 설리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15년 만에 (설리가) 처음으로 반말을 했다. ’언니, 나 언니 보고 싶어’라고. 진짜 오래 참고 참다가 보낸 메시지라는 게 너무 느껴져서 언니로서 미안했다”고 말했다. 루나는 설리가 f(x)를 탈퇴하면서 오랜 시간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루나는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며 “내가 먼저 설리한테 다가가서 얘기할걸. 한 마디라도 더 해줄걸. 사랑한다고 더 말해줄걸”이라며 후회했다.

 

설리는 작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같은 해 11월 말에는 루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가 루나 곁을 떠났다. 그의 친구였던 이지은(소피아) 역시 설리와 같은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친구가 파란색을 가장 좋아했다고 덧붙인 루나는 파란색 안개꽃을 들고 친구가 잠든 곳을 찾았다.

 

루나는 “나와 비슷한 게 많았던 친구였다.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우리 둘이 잘 이겨내서 살자고 했다“며 ”내겐 가족이었다. 우리 집에서도 같이 살았다. 둘도 없는 친구였다. 내가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많이 고통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가버릴 줄 몰랐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루나는 최근 3.1운동 101주년 기념 프로젝트 음원 ’대한이 살았다’ 2020버전에 참여해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정훈기자·주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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