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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중고 개학 연기 막판까지 고심…31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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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초·중·고 개학 연기에 대해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개학 예정일인 4월 6일에 초·중·고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고3 또는 일부 학년·학교만 등교를 시작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수업할지 등을 3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4월 6일에 휴업을 종료할지, 아니면 휴업을 연장할지 30일 또는 31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4월 6일에도 개학을 하지 않는다면 개학은 최대 4월 17일까지 미룰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엔 수업일수 감축 정도가 커 한 해 교육과정을 온전히 진행하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17일 이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다는 보장도 없다.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해 교육부는 원격수업도 일정 기준을 충족한다면 정규 수업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만일 교육부가 전면 온라인 개학을 추진한다면, 고3 수험생들의 대입 준비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는다.

고3까지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면 학습 결손 우려가 커져, 수업만으로 수능 준비가 어렵다고 판단한 학생들이 학원가로 발길을 돌리게 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때문에 1학기 학생부 내용을 채우지 못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1학기 중간·기말고사을 제대로 치르지 못해 대입에서 77% 비중을 차지하는 수시 모집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학기 학생부 마감일(8월 31일)과 수시모집 원서 접수 등의 전반적인 일정과 함께 11월 19일에 예정돼 있는 수능 시험일 순연을 검토 중이다.

이태영기자·주수현 인턴기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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