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금 1g 7만3,940원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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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 DB

코로나 여파 경제위축 우려 이어

미-중 영사관 폐쇄 공방 갈등에

안전자산인 금 수요 대거 몰려

금값이 연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투명한 경제 전망에 미국과 중국의 총영사관 폐쇄 공방 등 갈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사인 금에 대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국내 금값은 하루 만에 1,410원 급등하며 7만3,000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4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종가기준 전 거래일(7만2,530원)보다 1.94%(1,410원) 오른 7만3,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4일 KRX금시장 개설 이후 사상 처음 종가기준 7만원을 돌파한 뒤 강세를 이어가며 22일부터 사흘 연속 최고가 행진이다.

국제 금값도 연일 상승세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장중 한때 1,905.99달러까지 치솟는 등 전날보다 온스당 0.4%(7.50달러) 오른 1,897.50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8월22일 온스당 1,891.90달러 이후 9년 만에 최고가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리스크 회피와 각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확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면서 국내외 금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 같은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백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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