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문인화보며 즐기는 선비풍류

◇안순자작 '연'

 문인화는 시·서·화 삼절이 어울린 선비의 상징.

 넓은 교양과 깊은 사색으로 닦여진 성찰에서 우러나온 품격의 표본이며, 능숙한 솜씨로 그려진 높은 시적(詩的) 격조의 그림이다. 그래서 문인화는 옛부터 詩中有畵 畵中有詩(시중유화 화중유시)라 했다.

 강원문인화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2004 강원문인화전'이 오는 31일부터 8월5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 전관에서 열린다.

 도내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94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 문인화인 사군자를 비롯 폭넓은 상상력을 반영하는 추상적 현대문인화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선보여 강원문인화계의 경향을 한눈에 통찰해 볼 수 있다.

 '강원문인화전'은 지난 2000년 창립돼 춘천에서 첫 전시회를 가졌다. 이어 원주 강릉 춘천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해 왔으며 이번 원주전시회가 5회째다.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추진위원장을 맡아 이끌어온 時伯 安宗重(시백 안종중)화백은 “강원문인화전을 계기로 문인화를 탐구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고 작품도 풍성해 졌다”며 “강원문인화단을 조명하는 전시장에서 그윽한 문인화의 정취를 즐겨보시라”고 소개했다.

 개막식은 31일 오후2시.<龍鎬先기자·yonghs@kangwo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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