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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 산하기관 구조조정 본격화?…인평원·관광재단 경영평가 ‘S’, 강원심층수는 ‘D’
'한국 수영 새역사' 남자 800m 계영 대표팀, 사상 첫 AG 단체전 금메달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이 새 역사를 썼다.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
올해 단풍 구경 언제부터?…설악산 다음달 23일 ‘절정’
올 가을 강원지역 단풍은 다음달 17~18일께부터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25일 산림청이 발표한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다음달 23일 설악산에서 절정의 단풍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풍 ...
핫도그 1개 4,500원…헉 소리 나는 귀성길 휴게소 간식비
귀성길 4인 가족이 휴게소에서 핫도그를 한 개씩 사 먹으면 1만8,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새 휴게소 간식 물가가 11% 오른 영향이다. 추석 연휴 기간 휴게소를 찾는 귀성객들의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강릉 급발진 사고 유가족, 국회 찾아 '제조물 책임법' 개정 촉구
속보=지난해 12월 강릉 급발진 사고로 아들을 잃은 유가족이 25일 국회를 찾아 올해 내 관련 법 '제조물 책임법' 개정을 촉구(본보 지난 2월23일자 5면 보도)했다. 이날 고(故)이도현 군의 아버지 이상훈씨와 강...
김진태 지사 “올해 세수결손 4천억, 내년 3천억 예상”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올해 세수 결손이 4,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보고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지방세와 교부금 감소로 4,000억원의 결손이 ...
김진태 보증 산림엑스포 관람포인트! ‘솔방울전망대와 푸른지구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포인트로 ‘솔방울전망대’와 ‘푸른지구관’을 추천했다. 개장 첫 날 엑스포장의 모든 관람시설을 둘러본 김 지사는 25일 기자들을 ...
강원세계산림엑스포·아시아산림협력기구 주최 국제 심포지엄 성료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산림협력기구가 고성 델피노리조트에서 공동 주최한 ‘접경지역 생태계 보전과 과학기반 산림복원’심포지엄이 25일 성황리에 폐회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진태 강원특...
여야 황금 연휴 특명 ‘추석 밥상 민심 잡아라’
내년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강원특별자치도 내 여야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추석을 맞아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 정당의 도당 및 지역·당협위원회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
강원 정치권, 총선 득표전 도내 민심잡기 사활
강원특별자치도 정치권이 내년 4·10 총선에서 선택을 받기 위해 추석을 앞두고 눈도장 찍기에 나선다. 각 정당 지역·당협위원회, 도내 현역 국회의원, 입지자들 모두 연휴기간 시민들과 접촉을 늘릴 계획인데 이 ...
전국 89개 지자체 "똘똘 뭉쳐 지방소멸 위기 극복하자"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12개 시·군을 포함, 전국 89곳의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이 뭉쳤다.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5일 국회 의...
강원지역 건설사 폐업, 11년 만에 최다
올해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문을 닫은 건설회사가 1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인한 수주난과 자재·인건비 상승, 고금리까지 겹치며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토목공사를 전...
강원지역 사업체 수 증가율 전국서 다섯 번째로 높아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사업체 수 증가율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도내 사업체 수는 20만3,737개로 1년 전보다 3,372...
“탈북 청소년 한국 정착 한마음 지원”
25일 오후 춘천시 퇴계동 백석골의 해솔직업사관학교. 탈북 청소년 29명을 돌보는 대안학교인 이 곳에 돼지고기, 계란 등이 수북이 쌓였다. 춘천지방검찰청과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춘천지역협의회가 추석 ...
강원랜드, 2023년 하반기 신입·경력 직원 총 82명 뽑는다
【정선】강원랜드가 올 상반기 112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입 및 경력 직원 82명에 대한 공개 채용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랜드는 “하반기 직원 채용 규모는 카지노딜러 50명을 비롯해 ...
연말까지 전기차 구입하면 보조금 100만원 더 받는다
연말까지 전기승용차를 구입하는 운전자는 최대 100만원까지 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전기승용차 보급 촉진을 위한 국비보조금 확대 방안을 25일 발표했다. 보조금 확대는 기본 가격 5,700만원 미만...
강원 최대 70㎜ 가을비…낮 최고 23도 ‘선선’
26일 강원지역에는 세찬 가을비가 쏟아지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6일 강원지역은 도 전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강수량은 강원 영동지역 20~70...
강원자치경찰위원장에 조명수 전 행정부지사… 연임 가능성 나와
속보=초대 위원장이 사퇴하며 공석이었던 강원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장에 조명수(69)전 강원도행정부지사(본보 9월 1일자 4면 보도)가 내정됐다. 관련법상 연임도 가능해 내년 4월 출범하는 2기 자치경찰위원...
[강원포럼] 데이터센터, 특별자치도의 특별한 프로젝트
[대청봉] 접경지역, 차별화된 출산 정책 시급하다
[발언대]"'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로 안전한 추석 보내요"
언중언
‘아시안게임’
사설
전문대학 생존, 과감한 구조조정·특성화에 달려
긴 추석 연휴, 복지 사각지대·돌봄 공백 없어야
[끝나지 않은 전쟁 기억해야할 미래] 잊힌 마산방어전투, 기념관 건립해 기억해야
[2023동해안 발전전략 심포지엄]"강원 항만인프라 확충은 국가 재정 투입 필수"
[포토뉴스]웅장한 모습의 토왕성 폭포
월정사 성보박물관 ‘강원지역의 불교회화’ 전시 눈길
2023 강원작품개발 지원 창작공모, ‘진주영’ 최우수상 선정
“90세 넘은 어린 소녀들”…그들의 삶은 예술이 된다
장애 맞춤형 공연 펼쳐졌다…“소리컬 몬스터할아방”
춘천 소양초 유가은양, 소아암 환자 위해 모발 기부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인권교육 강사 심화 워크숍 진행
강원 사랑 실천…강사료 전액 기부한 선배 학생회장들
[26일의 강원 전사]김우민, 개인전 첫 출격...자유형 1,500m 금 도전
‘한국 중장거리 최강자’ 김우민(21·강원특별자치도청)이 개인전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우민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춘천 출신 곽용빈, 강원 전사 금빛 사냥 이어가
원덕고 출신 카누 국가대표 4명, 亞게임서 금메달 노린다
손흥민, 북런던 더비서 멀티골...리그 득점 단독 2위 등극
[영상]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막
화천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노동자 다 죽는다!” 춘천 지식산업센터 공사 대금 체불 피해
김왕규 강원테크노파크 단장 사직…‘양구 도의원’ 재선거 다시 들썩
첫 행사 경포 ‘등축제’ 시비 투입 규모놓고 논란
강릉 송정동 ‘강릉자이르네 디오션’ 송정동에서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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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공기로 키운 청정 강원 명품 한우…한가위 ‘최고의 선물’
강원산 한우의 품질은 축복이다. 비결은 그다지 축복받지 못한 자연환경에 있다. 인간이 살기 버거운 높은 산 청정수와 맑은 공기로 키워냈다. 숙성 역시 높은 해발고도에서 이뤄지니 육질이 남다르다.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30만 원까지 오르며 강원한우를 찾는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강원지역 농·축협들은 앞다퉈 최고 품질의 한우 명절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횡성한우횡성은 예로부터 소와 인연이 깊다. 조선시대 한양 도성 사대문 밖에서 가장 큰 우시장이 횡성에 있어 유명세를 탔다.중부 내륙인 횡성은 일교차가 크고, 섬강 발원지로서 깨끗한 물, 면적 80% 이상이 산지인 청정 환경이 갖춰져 한우 키우기에 최적인 곳이다. 한우와 관련된 지명도 여럿이다. 횡성은 이 같은 기후와 지리 여건으로 인해 한우가 근육 사이에 지방층이 촘촘하게 자리 잡아 풍미가 뛰어난 특징이 있다.횡성군은 1995년 민선 1기 출범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한우 브랜드를 육성하기위한 ‘횡성한우 명품화 추진 전략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그해 9월 특허청에 ‘횡성한우’를 상표 출원했다. 이듬해부터는 한우 거세 시술, 읍면지역 한우연구모임회 결성, 축산물 유통센터 설치 등 명품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00년 횡성한우 특성화 전략이 수립돼 한우 사양 관리와 품질 고급화가 계속됐다. 2004년에는 횡성한우축제가 첫선을 보이며 횡성한우가 전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횡성한우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축산브랜드 경진대회 등에서 대통령상 등을 휩쓸며 품질도 인정 받았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메인 메뉴로 올라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2006년에는 횡성한우 지리적 표시제 등록도 이뤄졌다. 2009년에는 횡성한우 정체성 확립을 위해 ‘횡성한우 보호 육성에 관한 기본 조례’가 제정된 후 횡성한우 품질 인증 마크를 상표등록을 마쳤다.특히 2012년부터 횡성한우 세계화 전략을 마련, 2014년 홍콩 푸드 엑스포 참가에 이어 2016년 횡성한우가 첫 홍콩시장에 진출했다.횡성에는 1,300여 농가에서 모두 6만 1,000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 중이다. 전국 한우 1.7%, 강원특별자치도내 한우 24%를 차지한다. 횡성한우는 고기 맛을 좌우하는 지방산 중 올레인산 함량을 측정, 횡성한우 품질인증시스템과 연계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횡성한우만의 차별화를 만들고 있다. 차별적 품질 혁신, 사양 관리 개선으로 올레인산 함량 증진 방안을 만들어 고품질 횡성한우를 출하한다.■홍천 늘푸름한우‘홍천 늘푸름한우’는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생산, 프리미엄 한우로 주목받고 있다.높은 산, 맑은 물 청정지역 홍천에서 자란 늘푸름 한우는 전국한우협회 홍천군지부 회원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생산하는 알코올 발효사료를 급여해 만든 최고 등급의 고급육만을 말한다. 이에 맛과 품질 면에서 단연 앞선다.홍천에서 사육된 엄선된 순수혈통의 한우 암소에 고급육 우량 형질의 수소 정액으로 인공 수정해 생산된 송아지를 5개월령 이전에 거세한다. 이어 체계적인 사양 관리로 30개월 이상 장기 비육, 생산된 육질 1등급 이상의 고급육만을 브랜드로 유통해 맛과 풍미가 좋은 최고의 프리미엄 한우로 인기를 끌고 있다.과학적 사양 관리시스템, 출하관리시스템, 안전 유통시스템 등이 일반 한우와 차별화된 ‘시스템 프리미엄 한우’다. 또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한 한우 관리를 위해 생산이력제를 도입했고 지리적표시제 등록·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시스템)을 인증받았다.특히 늘푸름 홍천한우 브랜드는 정육식당 프랜차이즈사업으로 사업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늘푸름홍천한우플라자는 홍천군 지정 향토 음식점 1호에 선정된 곳으로 3~5일 정도 숙성시킨 생고기만 사용한다. 식당 앞에는 모형 소와 실제 송아지, 염소 등이 어우러져 노는 인상적인 모습도 연출하고 있다. 마블링이 퍼져 있는 한우고기를 살짝 익혀 먹으면 씹을수록 육즙이 배어 나온다. 한우고기는 소금에 찍어 먹거나 간장양파 또는 야채절임과 함께 먹어도 맛이 뛰어나다.또 홍천 한우는 우수 품질은 전국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해 4월 홍천의 명품 브랜드 ‘홍천 늘푸름한우’는 제14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한우 부문 대상에 선정되며 전국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았다. 이번 한우 부문 수상으로 홍천 늘푸름한우는 10년 연속, 그리고 총 11회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홍천군 등은 지속적인 한우 개량과 품질 고급화로 ‘홍천늘푸름한우’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평창 대관령한우평창영월정선축협이 대관령에서 직영하는 축협대관령한우타운은 늘 한우를 찾는 손님으로 가득하다. 숯불로 뜨겁게 달궈진 불판 위에 평창 대관령한우를 올려 적당히 구워 입에 한 점 넣으면 입안 가득 육즙이 터지면서 뒤이어 오는 고소한 지방 맛이 풍미를 더한다. 한우의 맛이 달라야 얼마나 다를까? 미묘하게도 차이가 있다.비단 한우뿐이랴. 과일, 야채 농산물까지 평창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이 맛나다.그 첫 번째 이유는 지리적, 자연적 특징 때문이다. 사람은 물론 동식물 생육의 최적 조건을 갖췄다는 HAPPY700 평창을 중심으로 고원에서 자란 평창 대관령 한우는 단단하고 풍미가 좋다.두 번째 맛의 비결은 탁월한 품질이다. 평창·영월·정선 3개 군의 산간 고원지대의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와 청정수로 사육된다. 전체 226개소의 브랜드회원 농가에서 1만 9,000여 두의 소가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에 걸쳐 전문적인 시스템을 도입,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특히 2013년 ‘한우 품질 관리 및 개선을 위한 시스템 및 방법’과 ‘소의 육량 및 마블링을 증가시켜 기능성 한우로 사양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받은 품질관리시스템으로 특별한 프리미엄 브랜드육을 생산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1톤 넘는 슈퍼한우를 출하했고, 평균 출하 성적 또한 2022년 기준 1등급 이상 출현율 95.97%, 1++ 등급 출현율 42.44%로 전국 평균보다 상당히 높다.세 번째 맛의 비결은 안전성이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모든 소에 대해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다. 2003년 전국 최초 한우 부문 소비자 리콜시스템 도입, 같은 해 전국 최초 한우 안심 확인스템 실시, 2014년 대한민국 최초 안전관리 통합인증 획득 등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식자재에 대한 안전성을 높였다.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19년 연속 우수축산물로 인증받았다. 1997년 일본 수출, 2016년 홍콩·마카오 수출, 2018 동계올림픽 공식 한우 서포터로 선정되는 등 평창대관령한우는 한우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한국지방신문협회 강원일보 유학렬·조상원·하위윤기자
부드러운 껍질 속 탱글한 알맹이 …입 안 가득 ‘노란 행복’
담백한 맛에 톡톡 터지는 식감으로 사랑받는 여름철 별미인 옥수수, 특히 찰옥수수는 감자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물이다.통계청 농작물생산조사에 따르면 2021년 강원지역 옥수수 생산면적과 생산량은 각각 5,502㏊, 3만1,031톤으로 전국(1만6,145㏊, 9만5,141톤)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옥수수는 벼, 밀과 함께 세계 3대 식량작물이다. 쌀이 부족하던 1960~1970년대 강원도 산촌에서는 보릿고개를 넘어 벼가 익는 가을이 되기 전까지 감자와 더불어 옥수수가 허기진 배를 채우는 주식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간식으로 더 친숙하다.옥시기, 강냉이 등으로도 불리는 강원도 옥수수는 맑은 물과 깨끗한 환경, 그리고 큰 일교차가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쫀득한 것이 특징이다.옥수수의 경우 수확한 후에는 당분이 전분으로 변하는 속도가 빨라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떨어진다.산지에서 먹는 옥수수의 맛이 가장 좋은 이유다.찰옥수수는 삶거나 쪄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옥수수범벅(강냉이범벅), 올챙이 국수(올창묵)와 같은 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어렸을 적 할머니 집에 가면 껍질을 묶은 옥수수가 처마 밑에 주렁주렁 걸려 있었다. 지금은 보기 드물지만 여름철 툇마루에 앉아 먹던 옥수수의 맛과 함께 떠오르는 정경이다.올여름, 동심으로 돌아가 ‘옥수수 하모니카’ 한번 불어 보면 어떨까?■홍천 찰옥수수=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여름철 대표간식 홍천 찰옥수수는 이달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홍천의 큰 일교차, 기름진 토질, 적당한 해발고도 등이 어우러지며 옥수수의 맛이 쫀득하고 부드럽다. 홍천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과 일조 시간이 옥수수 생육에 적합하다. 덕분에 홍천 찰옥수수는 단맛이 풍부하고 껍질이 얇아 씹는 맛이 부드럽다. 알갱이가 단단해 그 모양대로 쏙쏙 빠져 수월하게 먹을 수 있다.실제 홍천은 사양토와 양토가 전체 밭 토양의 95.8%를 차지하고 있어 배수나 통기성이 좋다. 재배지(밭)의 경사가 대부분 7~15% 정도로 물 빠짐이 좋기 때문에 고품질의 찰옥수수 생산을 위한 조건도 우수하다. 찰옥수수가 재배되는 시기(4~10월)의 일교차(평균 12.1도)가 인근 지역이나 타 주산지보다 상대적으로 커 탄수화물의 함량 역시 높다.홍천 찰옥수수가 특별히 맛있는 이유는 미백2호, 미흑, 흑점2호, 기능성 찰옥수수 등 우수한 종자에 있다.홍천 찰옥수수는 2006년 전국 옥수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농산물 지리적표시 등록을 마쳤다. 특히 대표 웰빙 농산물로 주목받으며 지역 대표 축제로도 육성되고 있다. 홍천군과 홍천문화재단은 28일부터 30일까지 홍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홍천찰옥수수축제’를 진행한다. 주요 행사로 홍천 찰옥수수 판매, 체험행사, 이벤트,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지난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진 가운데 총 4만명이 방문했고 축제를 위해 준비한 찰옥수수 17만개가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축제에 주민들은 물론 외지 관광객이 대거 찾아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움츠러들었던 지역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정선 찰옥수수=정선 찰옥수수는 정선지역의 독특한 토양과 월등한 일조 시간, 그리고 해발 300~600m의 고랭지라는 점 등 지리적 특성으로 다른 지역의 찰옥수수보다 그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지리적 표시제 제37호로 지정됐다.정선 찰옥수수는 척박한 토양을 이겨내며 자라나 껍질이 얇고 달콤하면서도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지역 주민들의 여름철 대표 간식에서 이제는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각 지역별 작목반 단위의 엄격한 관리로 재배되는 정선 찰옥수수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까지만 수확하며, 수확 후 처리 과정에 따라 맛이 좌우되는 특성 때문에 당일 수확, 당일 배송 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7월 중순부터 본격 출하되며, 정선5일장이 열리는 정선아리랑시장 등 재래시장과 TV 홈쇼핑, 수도권 대형 유통업체 등에 납품되며, 출향단체와 도민회 직거래로도 상당한 물량이 판매되고 있다.정선지역에서는 찰옥수수를 바로 쪄서 먹는 방식 이외에도 잘 말렸다가 가루로 만들어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도 활용한다.껍질을 벗기지 않은 찰옥수수를 맷돌에 갈아 콩, 감자 등 잡곡을 함께 넣어 강냉이 밥을 만들기도 하고, 엿기름 가루와 섞어 강냉이 엿을 맛들기도 한다.또 강냉이 범벅과 강냉이 죽, 강냉이 시루떡, 강냉이 인절미 등 쌀이 귀했던 옛 산촌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던 다양한 옥수수 음식이 이제는 추억의 음식, 별미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인제 옥수수=맑은 물과 깨끗한 환경의 백두대간에서 생산되는 인제 옥수수는 맛도 좋고 영양도 가득해 소비자들이 믿고 사는 ‘청정 농산물’이다.설악산을 비롯해 전체 면적 80%가 산으로 둘러싸인 인제는 주변에 사시사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농부들은 계곡과 계곡 사이에서 옥수수를 재배한다. 인제에서는 1,000여개 농가가 278㏊에서 연간 2,272톤의 옥수수를 생산하고 있다.인제 옥수수는 무더운 낮과 옷깃을 여며야 할 정도로 선선한 여름밤의 기온을 버텨내며 당도를 높여 간다. 쫀득쫀득한 찰기와 고소한 맛까지 갖춰 한번 입을 대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도중에 손을 떼기 어렵다.이삭 크기가 고르고 알맹이를 둘러싼 껍질이 얇아 고소한 옥수수 본연의 맛을 지니고 있다.영양학적으로 옥수수는 토코페롤이라는 비타민E 성분이 풍부해 눈에 좋고 루테인 성분은 항산화 기능을 해 우리 몸의 유해산소를 제거,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옥수수를 둘러싸고 있는 옥수수 수염은 말려서 차로 끓여 물 대신 마시기도 한다.인제에서도 대표적인 옥수수 산지인 남면에서 수십년째 옥수수 농사를 짓고 있는 최종학(82)·홍옥자(78)씨 부부는 7월이면 정성스럽게 재배한 옥수수를 수확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이 부부는 “옥수수 농사에 알맞은 땅에 욕심 부리지 않고 정성스럽게 키워내다 보니 맛있다며 단골이 제법 생겼다”며 “맛있게 먹어주면 그걸로 족하다”고 소탈하게 웃었다.
진도 앞바다의 바람과 파도가 만든 쫄깃·향긋함
“진도 전복의 쫄깃한 식감과 풍미는 진도 앞바다의 풍파(風波)가 좌우합니다.”김종석(62) 진도군 전복협회 회장이 40년 전부터 이어온 김 양식을 뒤로하고 전복 생산을 택한 건 이유가 있다. 전복 양식 15년 차인 김 회장이 키워낸 전복을 맛본 손님은 지금까지 5만명이 넘는다. 온라인 직접 거래를 시작한 6년 전부터 빠짐없이 그를 찾는 단골도 즐비하다.진도 전복은 완도산에 견줄 만한 매력이 있다고 김 회장은 자부한다. 육질이 좋아 씹는 맛이 일품이다. 빠른 유속(流速)과 밀식하지 않는 생육 환경이 진도 전복의 품질을 완성한다.진도 전복 어가들은 치패를 키워낼 때부터 품질 관리가 철저하다. 양식장에 빽빽하게 치패를 넣지 않고 여유롭게 키워내기 때문에 처음 3㎝였던 전복은 1년 만에 6~8㎝ 길이로 성장한다. 출하 시기는 2~3년 주기로, 딱 먹기 좋은 10~14㎝, 200g 크기로 길러진다.‘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에게는 서남해안의 청정해역이 최적의 생육 환경이다. ‘울돌목’으로 대표되는 진도 앞바다의 빠른 물살은 유해 물질이 해역에 머물 틈을 주지 않는다. 껍데기에 노폐물이 붙지 않는 덕분에 깨끗하고 싱싱한 전복을 거둘 수 있다. 진도 바다는 여름철 적조 발생이 적은 편이라 전복 폐사의 위험이 낮다.진도 전복은 축구장(7140㎡) 1132개 면적인 808.6㏊에서 생산되고 있다. 전복 성패 생산 면적은 785㏊이며, 종자는 23.6㏊ 규모로 키우고 있다.진도에서는 459 어가가 전복 생산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 220가구가 성패를 키워내고, 239가구는 종자를 생산하고 있다.진도에서는 한 해 5,303톤의 전복(성패 4,121톤·종자 1,182톤)이 출하된다. 진도 전복 어가들의 연 매출은 1,985억원(성패 1,442억원·종자 543억원)으로, 가구당 4억원 넘는 매출액을 올리는 셈이다.‘억대’ 수입의 꿈을 좇아 진도행을 택하는 귀어도 잇따르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해 전복을 생산하는 귀어인 2가구에 귀어를 위한 창업자금과 주택구입 자금을 지원했다.진도 전복의 위상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4월 진도 전복은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국제 인증을 받았다. 진도 전복의 국제 인증 성사까지는 진도군의 노력이 컸다. ASC 인증은 환경 관리부터 노동자의 권리와 안전까지 보증해야 하는 등 인증 절차가 까다롭고 비용도 상당하다. 진도군은 지난 2019년부터 친환경 수산물 생산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증을 위한 교육, 상담, 심사 지원 등을 추진해왔다.ASC 국제 인증은 수출 경쟁력을 얻는 데 보탬이 되고 전복 양식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복 ASC 인증을 받은 진도군 군내면 전복 양식섬 일원은 전남의 다른 지역에 비해 양식장이 적어 바다가 깨끗하고, 냉수대가 조성돼 적조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수출 단지 구축 목적으로 조성된 전복섬 영어조합법인은 71 어가로 구성돼 연간 200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는 진도군 전복양식단지 중 한 곳이다.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꼽히는 전복은 각종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다. 지역에 따라 ‘게우’라고도 불리는 전복의 내장도 영양분이 차고 넘친다.예로부터 전복은 한방에서 약으로 쓰여 왔다. 궁중 요리책인 진연의궤(進宴儀軌)나 진작의궤(進爵儀軌), 서유구의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등에 갖가지 전복요리가 등장할 정도로 귀한 식재료로 꼽힌다. 한방 부문에서 전복은 해열, 이뇨 작용, 방광염 개선 등에 효능이 있으며, 간장 기능의 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에 열이 많거나 입과 목이 자주 마르는 사람, 자주 어지럽고 목덜미가 당기는 사람, 눈이 침침하고 충혈 되는 사람이 단골로 찾는다.■진도 전복 어디까지 먹어봤니진도 청정해역에서 미역과 다시마만 먹고 자란 전복은 ‘조개류의 황제’로 대접받는다. ‘약처럼 먹는’ 전복을 생으로 먹을 때는 손질이 중요하다. 전복 표면을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은 뒤 한 손으로는 전복 껍데기를 잡고 한 손으로는 숟가락을 뒤집어 얇은 쪽부터 전복 살을 밀어내면 된다. 껍데기에서 전복 살이 떨어져 나올 때 내장을 뗀다. 전복 살에서 이빨을 제거하면 손질이 끝난다. 떼어낸 내장은 맛소금을 섞은 참기름에 찍어 먹으면 싱싱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전복죽을 끓일 때 내장을 참기름에 볶아서 넣으면 죽이 초록색을 띠며 풍미가 깊어진다.전복은 주로 얇게 어슷썰어 횟감으로 먹는다. 끓는 물에 데쳐 곱게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다.진도에서는 철분이 많이 들어간 톳을 넣은 ‘토시오 전복장’을 만들어 먹는다. 방부제와 화학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안전성도 겸비했다. 토시오 전복장은 미리 담가놓지 않고 주문을 받는 동시에 살아있는 전복을 사용해 만든다. 숙성 기간을 맞춰 입맛에 따라 전복장을 즐기는 재미가 있다. 전복장을 건져 먹은 뒤 남은 간장은 ‘숨은 요리 공신’으로 거듭난다. 전복장 간장은 메추리알 장조림, 깻잎 장아찌, 간장 달걀밥 등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진도 전복과 토시오 전복장은 진도의 청정 농수산물을 한 자리에 모은 브랜드 쇼핑몰 ‘진도아리랑몰’(jindoarirangmall.com)에서 만날 수 있다.‘바다의 선물’ 전복은 돼지고기와도 남다른 조합을 자랑한다.지난 2021년 전남도·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개최한 비대면 요리 영상 공모전 ‘바이씨(buysea.co.kr)와 함께라면 나도 요리사’에서는 진도 신기 전복으로 만든 ‘전복 LA갈비찜’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는 전국의 바다 요리 고수들이 ‘버터 전복 떡볶이’ ‘칠리 전복’ ‘전복 이유식’ ‘묵은지 전복 김치찌개’ ‘전복 미역국’ 등 다양한 조리법을 공개했다.올해 3월부터는 매주 토·일요일 진도 울돌목 주말 장터에서 전복 해물라면 등 다양한 전복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울돌목 주말 장터는 진도대교 아래 울돌목 광장에서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지난해 1만1270명이 찾는 주말 장터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마련해 관광객을 맞고 있다.광주일보 백희준‧이종수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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