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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책 읽는 도시, 동해
‘지식’이라는 말이 때로는 수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구 9만명의 동해시는 숫자로 말한다. 시민 한 사람이 1년에 책 다섯 권을 훌쩍 넘게 빌려 읽는다는 기록은 말보다 무거운 증거다. 시립도서관 회...
2026-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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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코스피 5,000시대
2021년 12월, 당시 이재명 제20대 대통령 후보는 한 경제전문 유튜브 프로그램에 나와 이렇게 말했다. “코스피 5,000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임기 내라고 딱 단정하기 그런데 제가 보기엔 충분히 가능하다...
2026-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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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고독사 제로도시’
도시는 늘어난다. 불빛과 도로, 통계와 계획은 해마다 팽창하지만 사람의 안부는 줄어든다. 속초시의 1인 가구 비율 숫자는 번화한 거리 뒤편에서 문이 닫힌 채 하루를 넘기는 방의 개수다. 시는 2025년 말 기준 ...
2026-0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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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한계산성 개방
국내에서 가장 높고 험난한 곳에 구축된 석축산성이 인제에 있다. 고려시대 대몽항전 최후의 승전지 ‘한계산성’이다. 백두대간 정상의 절벽과 절벽을 연결해 산성을 축조, 그 어떤 적군도 공략이 불가능한 성이다...
2026-0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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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대한(大寒) 뒤에는...
‘대한(大寒)’이 지났다. 대한은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로 겨울의 절정을 나타낸다. 소한(小寒)부터 대한까지는 일 년 중 가장 추운 시기이다. 대한의 한자 뜻을 보면 ‘큰 추위’지만 실제로는 추위가 서서히 물러...
2026-0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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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실업급여의 신호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문이 열리자마자 번호표 기계는 먼저 숨이 찬다. 실업급여 창구 순번은 두 시간 만에 80번을 넘긴다. 당장 밥벌이를 걱정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한 줄로 늘어선다. 실업급여는 통계로는 ‘...
2026-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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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KTX 평창-정선
정선은 여전히 기다린다. 탄광의 불빛이 꺼진 뒤로 수십 년, 시간은 흘렀지만 정선의 시계는 멈춘 채다. 한때 산업화의 전초기지였던 땅은 정부의 석탄합리화 정책 이후 생존의 벼랑으로 밀려났다. 사람은 떠났고...
2026-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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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영월체
영월의 자연과 지역 정체성을 담아낸 ‘영월체’가 요즘 제법 바쁘다. 지역에서 태어난 손글씨 서체 하나가 청와대 국가비전디자인에 쓰이고, 중앙부처와 국가 주요 행사 현장 곳곳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조용...
2026-0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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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돌아온 연어’
바다로 떠났다가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가 많아졌다고 한다. 4년 연속 하락하던 해면 연어 어획량이 5년 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은 숫자보다 어떤 ‘메시지’로 먼저 읽힌다.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생명자원센터는 최...
2026-0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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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화천형 빙설경제
산천어는 화천의 겨울을 견인하는 은빛 신화다. 꽁꽁 언 얼음 위에 뚫린 작은 구멍들, 그 틈으로 미끄러져 나오는 냉수성 민물고기는 단순한 어획물이 아니라 지역이 품은 간절한 염원이다. 한겨울, 인구 2만3,00...
2026-01-14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