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은 ‘정신건강의 날’이었다. 이날은 정신질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편견을 없애기 위해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이 1992년 제정한 날이다.
강원도청 자료에 따르면 고위험군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을 위하여 각 시·군정신건강복지센터측에서 개입한 건수는 2019년 836건, 2020년 1,085건, 2021년 1,984건으로 해마다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응급입원 건수도 2020년에 비해 2021년도에 30%가량 증가하여 정신의료기관에서 입원·심리 치료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강원도의 경우 총 정신의료기관 43개소 이 있지만 야간·토·일·공휴일 입원 가능 병원이 춘천 5개소, 원주 1개소 총 6개소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개정된 정신건강복지법으로 내년부터 입원실 면적 기준과 병상수를 강화하는 등 늘어나는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정신의료기관 입원 진료에 걱정이 앞선다.
강원특별자치도 시행을 앞둔 도에서도 이런 현황을 잘 살펴 원주·속초 등 권역별 의료원에 정신과 병동을 신축하고 그에 맞는 인력과 예산 확보를 건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