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체험학생 초등생 참변 … 도교육청 안전수칙 이행 점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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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 버스에 치여 숨져, 학생·교사 심리 안정 지원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체험학습 안전 대책 등 수립

◇사진=연합뉴스

속보=속초 테마파크에서 체험학습 중이던 초등생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본보 지난 11일 온라인 보도)하면서 강원도교육청이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일선 학교의 안전 수칙 이행에 대해 점검에 나섰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2시6분께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한 테마파크 주차장에서 A(13)양이 버스에 치여 숨졌다. 경찰과 교육당국에 따르면 A양은 이날 춘천에서 현장 학습을 위해 속초 테마파크를 방문했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던 중 학생 수송버스에 치여 변을 당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도교육청은 즉각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사고수습본부는 중대 재해재난 발생 또는 2인 이상의 사고사망 사건이 발생했을 때 구성하지만 이번 사고의 위중함을 고려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우선 14일 강원지역 모든 학교에 체험학습 과정에서 지켜야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라는 공문을 재차 내려보낼 예정이다. 적지 않은 학교들이 3년여만에 체험학습을 재개할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이를 잘 지킬 수 있도록 한번 더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김병규 강원도교육청 부교육감은 13일 교육청에서 3차 수습회의를 열고 학생 및 교사의 심리안정에 최우선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유가족의 심리 치료 및 회복을 적극 돕고, 함께 현장에 있던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특별상담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14일에는 같은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애도 교육도 실시한다.

사안조사는 모든 사항이 수습된 이후 진행할 방침이다. 지역교육청이 사안 조사한 결과를 강원도교육청 보고해 감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향후 체험학습 시 안전교육 및 메뉴얼을 강화하는 등 후속 대책이 추가로 나올 전망이다. 원선영·김준겸기자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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