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국내 전체 근로소득 중 강원도 비중 2%도 못미쳐 전국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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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귀속 근로소득 분석 … 수도권은 60% 차지
상위 10% 근로소득 9,760만원으로 전국서 가장 낮아

◇사진=연합뉴스

국내 전체 근로소득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전체의 60%를 차지했지만 강원지역은 2%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도내 근로자 43만1,812명이 벌어들인 근로소득은 총 14조6,414억 원이었다. 이는 전체 근로소득 746조3,000억 원 대비 1.96%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가 적은 세종, 제주를 제외하면 가장 낮았다.

서울(592만6,000명)이 247조2,000억원(비중 33.1%), 경기(452만1,000명)가 174조원(23.3%), 인천(90만1,000명)이 31조7,000억원(4.2%)으로 조사돼 수도권 근로소득이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

지역별 근로소득 상위 10%를 놓고 보면 도내 비중은 더 떨어졌다. 2020년 강원지역 상위 10%에 해당하는 4만3,181명이 벌어들인 근로소득은 4조2,136억으로 조사됐다. 1인당 소득으로 환산하면 9,760만 원으로 세종, 제주를 포함해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1억원에 못 미치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 상위 10%에 해당하는 59만3,000명이 번 근로소득은 전체 소득의 10.9%에 해당하는 81조7,000억 원이다. 경기 상위 10%인 45만2,000명의 소득은 55조2,000억원(7.4%)이었다. 서울 상위 10%와 경기 상위 10%의 총소득은 136조원으로 다른 15개 시·도 상위 10%의 소득을 모두 합친 95조원을 크게 웃돌아 수도권 소득 집중현상이 두드러졌다.

강준현 국회의원은 "지역소멸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비수도권 기업 유치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강력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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