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정선군이 다문화가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복지 지원에 적극 나선다.
군은 2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원홍식 정선부군수, 조현화 정선군의원을 비롯해 경찰서, 교육청, 정선군가족센터 관계자 등 11명의 교육·경제·복지 분야 민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정선군다문화가족지원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과 이를 돕기 위한 각 기관 간 협력방안 등이 모색됐다.
정선군에는 베트남과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네팔, 태국, 일본 등 14개국 240명의 결혼이민자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의 자녀는 370명에 이른다.
군은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부부 소통법 교육, 취학 전·후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과 수학 교육, 결혼 이민자 정착 단계별 지원 패키지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1월부터는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어 초급과 중급 교육, 자녀 양육 지원을 위한 부모교육, 가족 상담 및 정서 지원 서비스 등 직접 찾아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결혼이민자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을 개설하고, 결혼 이민자들의 법적 위기 상황 등을 타개할 수 있는 통·번역 서비스 사업도 전개한다.
원홍식 정선부군수는 “다문화가족이 정선군민의 일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기 위해 사회참여 확대, 일자리 창출, 취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군은 내년 말까지 정선읍 봉양리 일원에 80억원 사업비를 투자해 정선군 가족센터를 이전하고, 키즈카페와 공동육아나눔터, 열린 형태의 가족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