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지역 22개 학교 올해 신입생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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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0곳·고교 2곳 신입생 없어
지난해 이어 학령인구 감소 여파 지속
초등생수 전년대비 2,089명이나 감소

◇사진=연합뉴스

올해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는 강원지역 학교가 2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학년도 초중고 학급편성 확정'현황을 발표했다. 초등학교는 양양 현성초와 삼척 신동초, 평창 방림초, 정선 여량초 및 북평초 등 본교 7곳과 분교장 13곳이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지속된 탓이다. 지난해에도 신입생이 없었던 초등학교는 18곳이나 됐다. 신입생이 1명밖에 없어 '나홀로 입학식'을 치러야 하는 학교도 춘천 광판초와 당림초, 추곡초, 삼척 장호초, 홍천 구송초 등 본교 18곳과 분교장 2곳 등 20곳에 달했다.

고교에서도 신입생을 받지 못하는 학교가 있었다. 삼척 가곡고와 영월 상동고는 전교생이 10명 이하인 상황에서 올해 신입생 '0명'을 기록했다.

올해 강원지역 초등학생수는 6만9,523명으로 지난해 7만1,612명보다 2,089명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시(동) 지역 26명에서 25명으로, 기타 지역은 24명에서 23명으로 1명씩 줄었다. 초등 학급수는 4,239학급으로 전년대비 27학급 감소했다.

중학생은 올해 3만7,020명이며 학급당 학생수는 전 지역 28명이다. 교고생은 3만6,927명이었다.

최영일 강원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로 학급 정원 축소에 대한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학생수 추이, 교실여건, 교원정원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급별 학급당 적정 학생수 기준을 마련해 교육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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