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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서울SK 상대로 정규리그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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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7시 서울SK 원정경기
리그 7위 확정한 DB, 최종전 승리 도전

원주DB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종전에 나선다.

김주성 감독대행이 이끄는 DB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DB는 이미 리그 7위가 확정됐고, SK는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DB는 이미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6위 자리를 전주KCC에 내준 상황이지만 올 시즌은 이전과는 다른 변수가 있다. 5위에 오른 고양 캐롯의 PO 진출권 박탈 가능성이다. 캐롯이 특별회비 잔여금 10억원을 오는 31일까지 KBL에 납부하지 못할 경우 캐롯의 PO 진출권은 7위인 DB에게 양도된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DB 선수단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김주성 대행은 지난 26일 안양KGC전을 마친 뒤 ‘캐롯 변수에 대비를 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아있다. 최선을 다해서 그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설령 캐롯이 잔여금을 지급해 PO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실패한 시즌이라고만 보긴 어렵다. 시즌 막바지에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6연승을 달리며 1라운드를 단독 2위로 마친 DB는 이후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잇따르며 추락을 거듭했다. 올 시즌 7연패와 6연패를 한 차례씩 당했으며, 2연패는 무려 4번이나 했다. 3연패도 두 차례나 될 정도로 끝을 모르고 무너졌던 DB다.

이 기간 팬들 역시 구단 SNS에 비판의 댓글을 많이 남겼다. 하지만 DB는 최종 6라운드에서 5연승에 성공하며 팬들의 마음을 되돌려놨다. 이 5연승 덕분에 힘들어보였던 리그 7위에 올랐다. 특히, 5연승 과정에서 2위 경쟁 중인 강호 창원LG를 잡았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는 이선 알바노의 역전 버저비터로 승리하는 등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두경민, 김종규, 강상재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드완 에르난데스, 말콤 토마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지만 시즌 막판 보여준 선수들의 투지는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이제 DB는 유종의 미를 노린다. DB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1승 4패에 그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를 극복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노리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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