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건설업 시공능력평가액 공시]경영악화·산업재해 이슈 전반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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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도회 공시
전체 시평액 전년 대비 1.15% 감소
경영평가·신인도평가 동반 하락 원인
원주 요진건설 20년 연속 도내 1위

강원특별자치도 내 종한건설업계의 총 시공능력평가액이 소폭 감소했다. 경기침체에 따라 전반적인 경영평가액이 하락한 가운데 대형업체들의 인명사고 이슈로 신인도평가액 감액이 겹친 점이 원인이 됐다.

대한건설협회 도회는 지난 31일 도내 종합건설업체의 시공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한 '2023년 건설사업자 시공능력평가액'을 공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도내 종합건설업 5개 업종의 전체 시평액은 총 10조8,281억원으로 1년 전(10조9,546억원)보다 1.15%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토목건축공사업 분야 시평액이 총 4조1,384억원으로 전년대비 3.45% 줄었다. 이밖에 토목공사업(2조7,969억원)과 산업설비(6조7,323억원)이 각각 1.5%, 8.6% 감액되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시평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1년 전보다 시평액이 늘어난 업종은 건축(2조3,494억원)이 유일했다.

도내 종합건설업계는 시평액이 낮아진 원인으로 최상위권 대형업체들의 신인도평가액 감소를 꼽았다. 신인도평가는 해당 업체에 대해 얼마나 믿고 공사를 맡길 수 있는지 평가하는 항목으로 산업재해나 불법행위 발생 여부 등이 평가 기준이 된다. 최근 도내 시평액 1, 2위를 다투는 대형업체 현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신인도평가액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도내 토목건축공사업의 신인도평가액은 지난해 1,677억원에서 올해 1,272억원으로 24%(405억원) 감소했다. 이는 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 4개 평가 항목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한편 업종별 시평액 순위를 살펴보면 원주 요진건설산업(주)가 4,350억원으로 20년 연속 도내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요진건설산업(주)은 전국 순위에서도 72위에 올라 도내 건설기업 중 유일하게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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