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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새역사' 남자 800m 계영 대표팀, 사상 첫 AG 단체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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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01초73 아시아 신기록
강원도청 최동열, 평영 100m 동
지유찬, 자유형 50m 깜짝 금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이 새 역사를 썼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의 쾌거다.

한국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는 전날 자유형 100m 예선과 결승을 뛰었던 황선우와 이호준을 대신해 이유연(한국체대), 김건우(독도스포츠단)가 양재훈, 김우민과 팀을 이뤄 7분12초84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황선우, 이호준이 합류해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로 구성된 최정예 멤버가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1번 영자로 양재훈이 나섰다. 양재훈은 중국에 0.87초 뒤진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번 영자로 이호준이 출격했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 진출자인 그는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하며 세계선수권 파이널리스트다운 역영을 펼쳤다. 그는 중국과 0.45초의 격차를 만든 뒤 김우민에게 순서를 넘겼다.

‘아시아 중장거리 최강자’ 김우민은 첫 100m에서 격차를 0.61초 차로 더 벌렸다. 150m 지점에서 1초 넘게 차이를 벌린 김우민은 무려 1.94초 차를 ‘에이스’ 황선우에게 선물하며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동메달리스트 황선우는 이 격차를 더 벌리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100m 지점에서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무려 3.09초였다.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상황. 남은 목표는 아시아 신기록 달성이었다. 황선우는 결국 해냈다. 7분01초73의 새로운 아시아 기록을 작성했다. 올해 초부터 계영 금메달을 목표로 호주 등에서 전지훈련을 거치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던 대표팀은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열린 남자 평영 100m에서는 ‘한국 평영 최강자’ 최동열(강원특별자치도청)이 59초28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이날 남자 자유형 50m에서는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예선과 결승에서 연이어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한국 경영은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차지하며, 목표인 금메달 6개를 향해 순항했다. 대회 3일차인 25일, 마침내 한국 수영 전사들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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