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우영 도당위원장 서울 은평구을로 출마하나…논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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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소셜미디어에 “경계의 인간인 나…탄식한다”
지역 정가 “선거 앞두고 구심점 사라지는 것 아니냐”

◇김우영 민주당 도당 위원장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위원장이 서울 은평구을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26일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계의 인간인 나 담장 위를 걷는 듯 하여 스스로를 탄식한다”며 “고향 강릉을 사랑하는 만큼 내 정치적 고향 은평도 사랑한다”고 적었다. 이어 “의리를 배신한 자를 심판하기 위해 결과적으로 고향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는 게 아닌지 눈물겹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특히 “전장터에서 결정하지 않는 리더가 최악의 리더라 했다”고 한 만큼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의사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민선 5, 6기 은평구청장 등을 역임하고 2020년 은평을 지역에 도전했던 만큼 강릉과 은평구을 두 곳에 대한 출마 가능성이 항상 제기돼 왔다. 친명계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비명계에 속한 강병원(서울 은평구을) 의원에 대한 비판도 우회적으로 해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장고에 도당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2명 뿐인데다 도당 위원장이 지역구를 떠나면, 구심점이 필요한 민주당 도당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민주당 A지역위원장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강원도를 지켜줬으면 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만약 다른 선택을 한다면 도당을 위한 대비책은 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인의 진로는 스스로가 결정하고 책임 질 문제라고 밝힌 김철빈 도당 사무처장은 “늦지 않게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직을 내려놓게 된다면, 중앙당에서 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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