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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사 사천왕문 개축공사 다음달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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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등 8억8,000만원을 투입…2층 누각구조로 개축
원 삼화사터 발굴조사 통해 옛 모습 연구한 결과 반영
내달 중 착공 들어가 내년 부처님오신날 전 준공 계획

【동해】동해 삼화사 사천왕문이 다음달부터 개축공사에 들어간다.

최근 원 삼화사터 발굴조사를 통해 천왕문으로 추정되는 건물 초석·계단 등이 발견돼 이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현재 사천왕문은 원 삼화사 경내 가람배치와 건축물 구조양식, 규모에 맞지 않는 등 개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동해시는 국비 등 8억8,000만원을 투입, 기존 정면 3칸, 측면 2칸, 1층 규모(24㎡)에 홀처마, 맞배지붕 양식의 기존 사천왕문을 원 삼화사터 발굴조사에서 나타난 사찰 규모와 전통양식에 맞게 개축할 방침이다.

개축이 되면 정면 5칸, 측면 2칸, 2층(연면적 162㎡) 누각구조에 겹처마, 맞배지붕, 영등천장 양식으로 변경된다.

내달 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 부처님 오신날(5월 15일·음력 4월 8일) 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5월 설계 용역을 마치고 9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승인을 받았다.

삼화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된 이후 20세기 초까지 자연재해와 화재 등으로 훼손돼 4차례에에 걸쳐 원삼화터와 중대사터를 반복 이전했다. 1977년 사찰을 포함한 구역 일대가 채광권 내로 들어가게 되며 중대사 근처로 이전, 1990년부터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월출 시 문화관광과장은 "역사 속에 있던 사천왕문을 개축해 삼화사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재 발굴·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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