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총리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에 총력…3주간이 가장 중요한 시기, 백신 접종 서둘러 달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소상공인들이 힘내서 일할 수 있는 여건 만들어가겠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과 관련해 "정부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회의에서 "지금부터 3주간이 방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축산 농가에서도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등 적극 협조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올해 봄부터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이 계속 발병했다"며 "동절기가 다가오는 만큼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모두 60건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나,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확진 사례는 당분간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강원 동해안 최북단 지방자치단체인 고성군에서 '럼피스킨병'이 퍼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고성군 죽왕면의 한우 사육 농가가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가에서는 30개월령 암소가 고열, 식욕부진 등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 럼피스킨병 감염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전남에서도 럼피스킨병이 처음으로 발병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군 망운면 모 축산농장에서 키우던 한우 한 마리가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진단 결과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장주는 전날 소가 콧물·고열·피부혹 등 증세를 보이자 축산당국에 신고했으며 동물위생시험소의 1차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 농장에서는 키우던 소 134마리를 살처분한다.

한총리는 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많은 소상공인이 아직 예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폐업 위기에 내몰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금융 부담 완화와 내수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이른 시일 내에 소상공인들이 힘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택시장 회복 등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가계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고금리 기조하에서 이자 부담과 상환 리스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가계 부채의 양과 질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의 정상화를 지원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일몰됐고,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추가연장 근로도 지난해 말로 종료됐다"며 "현재 일몰 기한을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지만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어 여야가 힘을 합쳐 조속히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