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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서 중입자가속기 유치 추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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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도계읍 주민 대상 설명회 열어
“폐광 대비, 지역경제 도약 발판 마련”
일각 “집중과 선택” 필요 제기

◇삼척시는 30일 도계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중입자 가속기 의료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삼척시는 30일 도계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중입자 가속기 의료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삼척】민선 8기 삼척시가 석공 도계광업소 폐광의 대체산업 일환으로 ‘중입자 가속기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는 30일 도계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중입자가속기에 대한 설명과 활용방안, 지역주민 의료복지 혁신 등과 연계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레나 이화여대 의과대 교수는 삼척시의 의료클러스터 구축계획에 대해 밝히면서 ‘양성자 보다 12배 무거운 탄소이온을 빛의 70% 속도로 가속해 암을 파괴하는’ 중입자 치료방법 및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단계적으로 힐링클러스터, 의료 및 관광산업으로 확충하고, 이화여대 및 고려대, 한양대, 강원대 병원 등과 협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훈 서경대 나노융합공학과 교수는 ‘진단의 탈중앙화와 정보의 중앙화’를 주제로 의사확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지역주민들의 의료복지 혁신사업을 소개했다.

삼척시는 주민설명회를 계기로 강원대 도계캠퍼스 보건과학대학 육성과 연계해 중입자가속기 치료기를 도입하고 프리미엄 요양병원, 전문인력양성 교육훈련센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휴양거주 시설 등을 2029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폐광지역 대체산업으로 지역대학을 육성·연계하는 획기적 발상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반면 지정면세점 설립 유치와 관련해 선택과 집중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박상수 시장은 “중입자가속기 유치를 통한 치료센터, 교육센터, 임상센터 등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석공 도계광업소 폐광에 대비하고 지역경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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