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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슨 35점 폭발’ 원주DB, KT까지 꺾었다...파죽의 개막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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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디드릭 로슨이 골밑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KBL 재공.

원주DB가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30일 오후 7시 수원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KT전에서 91대84 승리를 거뒀다.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역시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의 활약이 빛났다. 로슨은 양 팀 최다인 35점을 넣으며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8리바운드 4어시스트까지 곁들였다. 이선 알바노 역시 19점 6어시스트로 야전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캡틴 강상재도 10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알바노-최승욱-박인웅-강상재-로슨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운 DB는 초반 KT의 외곽슛에 고전했다. 하지만 로슨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1쿼터를 27대28, 1점 뒤진 채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로슨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한 DB는 이후 로슨과 강상재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2쿼터 막판 최승욱의 3점슛과 서민수의 득점이 나오며 전반을 54대48로 마쳤다.

◇이선 알바노는 이날도 DB의 공격을 진두진휘했다. 사진=KBL 제공.

3쿼터 DB는 강한 수비를 앞세워 KT의 쿼터 득점을 13점으로 묶어 놓았고, 그 사이 25점을 퍼부으며 79대61, 18점 앞선 채 쿼터를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KT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시작 3분36초 동안 DB를 무득점으로 막았고, 하윤기와 패리스 배스가 차곡차곡 득점을 기록하며 4쿼터 7분43초에 82대83,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역전 위기에 몰린 DB는 로슨의 자유투와 2점슛으로 한숨을 돌렸고, 종료 42초 전 로슨이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날 클러치 타임을 지배한 로슨의 활약과 함께 재건된 ‘DB 산성’도 위력을 발휘했다. 김종규가 3개의 블록슛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총 6개의 블록슛을 성공시킨 DB는 1개에 그친 KT에 DB 산성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이로써 4승 무패를 기록한 DB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1경기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DB는 다음 달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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