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팔 수반 "국민들 집단학살에 직면"…사우디 왕세자 "가자지구 전쟁 반대, 인질 석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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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밭 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캠프[로이터=연합뉴스]

속보=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2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이슬람권 지도자들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 격렬하게 성토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서 "가자에서의 전쟁을 반대한다"면서 "가자지구 포위를 끝내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는 가자지구 주민을 상대로 한 지속적인 공격과 강제 이주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우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범죄와 관련해 점령 당국(이스라엘)에 책임을 묻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점령과 포위 공격, 강제 이주를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합법적인 권리를 보장하며, 가자지구, 서안지구, 동예루살렘을 포함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수립하는 것만이 이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는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위해 이번 사태 초기부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전쟁을 막기 위해 영향력 있는 국가들과 지속적인 협의와 조정을 해왔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로이터=연합뉴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우리 국민이 집단학살의 전쟁에 직면해있다"며 국제적인 보호를 호소했다.

아바스 팔 수반은 "우리 국민이 집단학살의 전쟁에 직면해있다"며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도 매일 공격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적인 보호가 필요하다"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즉각 지속 가능한 휴전이 어떤 제한이나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11일(현지시간) 카타르 군주 맞이하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AFP=연합뉴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수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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