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오대산 월정사 계묘년 동안거 결제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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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만월선원 18명 등 131명…세달간의 정신 시작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 계묘년 동안거 결제법회가 27일 오전 경내 적광전에서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가 27일 오전 경내 적광전에서 불기 2567년 계묘년 동안거 결제법회를 봉행했다. 수좌스님을 비롯한 불교수행자들은 산문(山門)을 걸어 잠그고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동안거 해제일(음력 1월15일)까지 세달 동안 수행 정진에 나서게 된다. 덕엄스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제법회는 개회와 함께 삼귀의, 한문 반야심경 봉독, 동안거 결제보고, 입정, 퇴우 정념 주지스님의 한암대종사 법어집 한암 일발록 중 ‘일생패궐(一生敗闕)’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대산 계묘년 동안거에는 월정사 만월선원 18명, 상원사 청량선원 17명, 지장암 기린선원 16명, 북대 미륵암 상왕선원 9명 등 모두 131명의 수좌스님들이 방부를 들이고 정진을 시작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 계묘년 동안거 결제법회가 27일 오전 경내 적광전에서 봉행됐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오대산은 개산 이래 수행정진의 도량으로서 오늘날까지 쉼없는, 가열찬 결제 수행정진의 기운을 진작시켜 왔다”며 “올 계묘년 동안거에도 선사스님들의 치열한 수행정신, 또 북방제일의 수행도량이라는 과거로부터의 명성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열심히, 치열하게 정진해 주시기를 또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온 세상이 부처님의 가피 충만과 본래 성불을 활연하게 피워내는 그러한 세상을 만든다는 원력 속에 올 계묘년 동안거도 바로 한 생각 이전의 자리가 활연해서 크게 한 발 내딛는 그런 소식들이 도처에서 일어나기를 바란다”며 “밝고도, 맑고도, 깊고도 치열한 그런 계묘년 동안거가 되기를 다시 한번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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