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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통일공원 내 북한 잠수함, 1함대사령부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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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내년 초 이전 추진
통일공원 오토캠핑장 조성

◇강릉통일공원에 설치돼 남북분단을 상징하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인식하게 한 북한 잠수함이 20여년만에 해군1함대로 이전하게 됐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통일공원에 설치돼 남북분단을 상징하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인식하게 한 북한 잠수함이 20여년만에 해군1함대로 이전하게 됐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 통일공원에 전시되고 있는 북한 잠수함이 내년 초 해군1함대사령부로 이전된다.

강릉시는 안인진 일대 통일공원 내 북한 잠수함에 대해 전쟁기념사업회와 협의, 동해시에 주둔하고 있는 해군 1함대 사령부로 이전하기로 하고 현재 부지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통일공원 내 북한 잠수함은 1996년 9월, 25명의 무장 간첩을 태우고 동해안에 침투했던 상어급 잠수함으로 해군에 의해 인양돼 침투 현장에 전시해 왔다.

통일공원이 위치한 안인진은 1996년 무장간첩 침투 이외에도 1950년 6월25일 북한군이 최초로 남침해 상륙한 곳이기도 하다. 강릉시와 정부는 6·25전쟁과 9·18북한잠수함·무장간첩 침투 등의 아픔을 안고 있는 이 곳에 평화통일과 국가안보의 중요성 기리는 통일공원을 조성해 2001년 9월부터 국내 대표적 안보 관광지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함정전시관에 전시된 퇴역함정 ‘전북함’이 시설 노후와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지난 2021년 10월, 해체식을 갖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이곳을 찾는 방문객도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강릉시는 전북함이 있던 함정전시관 부지에 20억원을 들여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 통일공원의 탈바꿈을 시도해 왔다.

강릉시 관계자는 “통일공원을 관광객과 지역 상경기 활성화를 위한 오토캠핑장으로 변경하기 위해 공원 내 북한 잠수함의 해군1함대사령부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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