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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화천산천어축제 시즌 개막 : 선등거리 스위치 ON, 실내 얼음조각광장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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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화천읍 선등거리 점등, 수십만개 LED 조명 밤하늘 장식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도 23일부터 새로운 볼거리 제공
화천산천어축제 내년 1월6일 개막, 23일간 눈과 얼음의 향연

◇2024 화천산천어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이 오는 23일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2023년 12월 선등거리 점등식 이후 수많은 관광객이 선등거리에서 겨울추억을 만끽하는 모습.
◇화천시내 곳곳에 산천어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힌다.
◇화천시내 곳곳에 산천어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힌다.
◇산천어축제 기간에 산천어 맨손잡기를 즐기는 모습.
◇산천어축제 기간에 산천어 얼음낚시를 즐기는 모습.

글로벌 축제도시, 화천군의 겨울축제 시즌이 오는 23일 선등거리 점등식을 신호탄으로 막이 오른다. 하얼빈 빙등제 기술진들이 참여하는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도 23일 타빙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빙등세계의 문을 활짝 연다. 2024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6일 개막해 28일까지 23일간 화천천과 화천시내 일원에서 이어진다.

■선등거리 ‘산천어 클럽’ 변신 = 화천 겨울축제 시즌 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이 오는 23일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점등식 스위치를 누름과 동시에 수만여 개의 형형색색 산천어등과 수십만 개의 크고 작은 LED 조명이 일제히 강렬한 빛을 내뿜게 된다. 오색찬란하게 빛을 내는 산천어등은 지역 어르신들이 정성껏 손으로 빚어냈다. 점등식은 식전공연과 점등, 특별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선등거리 외에도 축제장 제1터널에서부터 화천군청 구간에는 하트 형태의 조명으로 터널이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화천정보산업고 앞, 화천읍 회전교차로 오거리, 화천대교, 화천초교 방음벽, 서화산 인공폭포에도 화려한 산천어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힌다.

■주말 밤마다 ‘핫 페스티벌’=화천산천어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축제 기간,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이다. 반나절 즐기고 가는 축제가 아니라 머무를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화천군의 치열한 고민이 녹아있는 대목이다. 이번 산천어축제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화천에 잡아두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가 축제 폐막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페스티벌에서는 거리 퍼레이드와 DJ쇼, 댄스공연, 버스킹, 깜짝 이벤트 등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많은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화천군은 연중 관광객 체류를 위해 숙박 및 음식업소의 시설개선 역시 꾸준히 지원해 왔다.

■이색 볼거리 실내얼음조각광장=점등식이 열리는 23일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의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이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광장 내 총 1,700㎡ 공간에 1장 당 무게 135㎏에 달하는 각얼음 8,500개를 동원해 세계의 유명 건축물 26점이 조성된다. 얼음조각광장 조성에는 세계 최고의 기술과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하얼빈 주재 빙설문화발전유한공사 전문 기술진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선보이는 빙등예술은 마치 하얼빈 ‘빙설대세계(冰雪大世界)’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올해는 만리장성 산해관, 인도의 붉은 요새, 경복궁, 광화문 등의 건축물과 세종대왕, 태극기 등의 조형물을 선보인다. 하얼빈 기술진들은 축제장에 총연장 100m의 눈조각 파노라마까지 빚어낸다. 2층 건물 높이의 눈조각은 축제장 얼곰이성을 중심으로 조성되며, 밤이면 화려한 조명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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