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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허브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지역사업단' 철수 방침…지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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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공간 문제로 개소 8년여만에 원주지역사업단 문 닫기로 방침
원주 및 인근 지역 창업전문기관 역할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들 빈발하며 비상대책위 구성

【원주】원주지역 창업 허브 역할을 하던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지역사업단(이하 원주사업단)'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춘천 본원으로 센터 조직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원주는 물론 인근 지역 예비 및 초기 창업자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센터와 원주시 등에 따르면 센터는 예산, 공간 등의 이유로 내년부터 원주사업단을 운영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달까지만 현재 공간을 유지하고 내년 2월부터는 아예 철수할 예정으로, 센터는 춘천 본원이 원주사업단의 기능까지 통합해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주사업단은 지역 특화산업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16년 3월 연세대 미래캠퍼스 내 개소하고 강원스타트업페스티벌 개최와 일자리 지원, 소상공인 역량 강화 등을 진행했다. 원주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팀은 올해만 684곳에 달한다.

원주사업단을 통해 창업했거나 이용 중인 예비 창업자와 신규 사업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원주사업단이 없어지면 당장 이용하던 공용 사무공간이 사라지고 교육, 상담 등을 위해 춘천까지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원주사업단 존치를 위한 강원비대위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조일현 비대위원장은 "원주사업단이 없어지면 원주의 창업 인프라 동력은 상실돼 예비 및 극초기 창업자들은 경기권 등 인근 타지역으로 다시 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센터 관계자는 "원주가 아닌 강원 전역을 보고 사업을 하는 만큼 조직을 정비한다는 개념"이라면서도 "원주지역의 창업 관련 수요가 생각보다 많아 원주시 등과 존치를 위한 방안을 협의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지역사업단.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지역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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