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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본고장’ 춘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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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철거 앞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사업 유치 도전
송암스포츠타운 일원 건설 예정
일제강점기부터 소양강, 공지천 빙상대회 역사성
올 3월부터 유치 추진단 구성. 내년 5월 최종 결과 나와

◇춘천 국제스케이트장 예정지. 자료제공=춘천시

【춘천】 춘천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하며 빙상 본고장의 영광을 되찾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유치 성공에 이어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해 완전한 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한체육회 공모로 진행되는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은 2024년 철거를 앞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새로운 국제 빙상 경기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소요 예산은 2,000억원으로 전액 국비가 지원된다.

시는 송암스포츠타운 일원 6만㎡의 시유지를 무상 제공,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만㎡ 규모의 스케이트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경춘선 전철, 서울~양양고속도로, GTX-B 연장 가능성 등 수도권 접근성도 경쟁 지자체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시는 무엇보다 춘천이 과거 대한민국 빙상 경기의 원류였다는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다.

춘천은 일제 강점기인 1929년 춘천빙상경기대회가 열린 기록이 남아있고 1962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우두강 빙상대회, 1971년 제52회 전국체육대회 동계 빙상대회, 1999년 동계 아시안 게임이 개최되는 등 빙상 종목 성장의 뿌리 역할을 해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이미 올 3월부터 시의회, 체육단체 등이 참여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추진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최종 유치 결과는 내년 5월 확정된다.

육동한 시장은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인 캐나다 캘거리, 미국 솔트레이크, 러시아 소치 등은 관광객에게 사랑 받는 휴양 도시”라며 “의암호를 중심으로 관광 자원을 갖춘 춘천시도 세계적인 빙상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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