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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화전민의 삶 기록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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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화전민의 삶 책자 발간기념식이 19일 오지3리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송읍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철원】"고단했던 철원의 옛 화전민의 삶을 기록했습니다."

1960~1970년대 중반까지 존재했던 철원지역 화전민의 삶을 조명한 '철원군 화전민의 삶'이 발간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철원군과 철원역사문화연구소가 제작한 '철원군 화전민의 삶'에는 1970년대 중반을 넘어 급속히 사라지기 시작한 지역 화전민의 일상이 녹아있다. 화전은 산림에 불을 놓거나 기타의 방법으로 이를 개간해 농경지로 사용하던 토지다.

철원의 대표적인 화전민 마을로는 오지3리가 있다. 1965년 잠곡3리와 육단3리 등 지역 곳곳에 산재한 화전민 300여명 이상이 이주해 1967년 완성된 마을로 당시 이주를 지원했던 미국의 봉사단체 키와니스 클럽이 세운 표지석도 남아있다. 이에 19일 오지3리 주민 100여명은 화전민의 삶이 기록된 책자 발간기념식에 참석해 옛 추억을 떠올렸다.

박정열 오지3리 이장은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아 항상 먹을 것을 걱정해야 했던 화전민의 삶을 기록한 책자가 발간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김영규 철원역사문화연구소장은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지역 곳곳에 남아있는 철원 주민들의 삶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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