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종교계 성탄절 축하 메시지]“빛과 자비, 평화가 필요합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조규만 바실리오 천주교 원주교구장

◇조규만 바실리오 천주교 원주교구장

찬미예수님! 주님의 기쁜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우리는 그 기쁨을 함께 노래합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아직 우리에겐 슬픔과 아픔과 어둠이 있습니다. 전쟁과 폭력과 거짓과 중독과 욕심과 이기심이 뒤엉킨 또 한 해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어둠을 비추는 빛이 필요합니다. 자비가 필요합니다. 평화가 필요합니다.

한 처음에 빛이 있었습니다. 주님의 탄생을 알리는 커다란 빛이 있었습니다. 세상은 그 빛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어둠은 그 빛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순진한 목동들이 알아봤습니다. 지혜로운 동방의 박사들이 알아봤습니다.

목동들이 들었던 천사들의 음성을 우리도 들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동방박사들이 보았던 그 빛을 우리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동방박사들이 주님께 드린 선물을 우리도 준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주님이 마련하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 2,14). 우리의 빛이자 우리의 희망, 우리의 평화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축일에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과 평화와 건강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