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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국비 5,000억원 확보 쾌거…연구개발특구·태권도·소양8교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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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춘천시가 연구개발특구와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소양8교 건설 현안을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담아냈다. 내년 춘천시가 확보한 국비는 5,000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1일 시청에서 국비 확보 성과를 발표하며 “정부안에서 삭감됐던 주요 현안 사업 예산이 대폭 반영 되면서 내년 춘천시정이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속도감을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주목 받는 예산은 강원연구개발특구 기본구상 용역비 3억원이다. 올해 강원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연구개발특구 지정 특례가 빠지는 상황이 있었지만 시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특례가 반영된 데 이어 정부 지원까지 이끌어낸 것이다.

시는 연구개발특구가 지역 산업 생태계 재편은 물론 대학도시, 교육도시 조성 목표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건립 예산은 국비 70억원 지원이 확정됐다. 내년 설계비 5억원 반영을 시작으로 3년 간 정부 지원을 받게 돼 시의 재정 부담이 확연히 낮아졌다. WT본부 건립 예산은 195억원으로 추산된다.

소양8교 건설사업은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당초 준공 목표인 2030년보다 2~3년 빠르게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9년부터 사업이 추진돼온 소양8교는 1,080억여원의 막대한 소요 예산이 발목을 잡아왔다.

내년 국비 반영된 설계비 10억원을 바탕으로 연초 행정안전부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통과될 경우 국비 70% 지원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디지털 바이오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사업,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 주변 정리 사업, 춘천시 6·25참전기녑탑 건립사업의 국비가 확보됐다.

시는 올해 지역구 허영·한기호 국회의원, 춘천갑당협위원장 노용호 국회의원 등과 공조하며 국비 확보에 매진했다. 육동한 시장은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을 40회 이상 방문하며 예산 반영을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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