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동해·삼척 비전 선포식, ‘수소산업의 메카’ 기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철규 국회의원과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삼척시는 지난 27일 강원대 삼척캠퍼스에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비전 선포식’을 갖고 미래 수소경제 공급망 완성의 실행 의지를 다졌다. 이날 지역 주민들은 강원자치도의 미래 전략산업인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축하했다. 이 사업은 동해와 삼척에 2028년까지 총 3,177억원(국비 439억원, 지방비 423억원, 민자 2,315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따라서 수소생산기지 등과 함께 동해·삼척지역을 중심으로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강원자치도가 수소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특히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동해안 경제 성장과 지역 균형발전,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수소산업은 신재생에너지의 핵심이자 탄소중립을 가장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기후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수소경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부도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이미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보급, 수소충전소 1,200곳 설치 등을 포함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강원자치도가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를 기반으로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성해 국내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관련 산업을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이제부터 지자체와 기업은 지역별로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도출해 혁신적인 지역 발전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래야 강원자치도 중심 수소경제사회를 앞당길 수 있다.

동해·삼척에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국내 수소 저장·운송 산업에 특화된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는 수소 관련 기업이 입주하고 수소산업진흥센터·안전성시험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한 수소 형태별 대상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를 지원하는 ‘실증테스트베드’가 건립되는 등 수소 저장·운송 관련 집적 공간도 마련된다. 삼척 호산항 LNG 생산기지에는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를 구축해 미래 수소경제 공급 기반을 완성할 계획이다. 수소산업 중에서도 최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는 액화수소의 산업화 시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원자치도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취약했던 우리나라 수소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인재 개발, 수소 생산과 충전·저장 분야 육성, 인허가 규제 완화 및 특례 허용 등이 이어지면 ‘수소산업의 메카 강원’이 결코 꿈이 아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