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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이라크 잡고 A매치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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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10번)이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6연승을 달리며 대회 준비를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전반전 터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6연승과 7경기 연속 무실점의 흐름을 유지한 채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됐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망), 조규성(미트윌란) 등 핵심 유럽파를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 이들을 대신해 오현규(셀틱),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김영권(울산 HD) 등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브라힘 바예시, 아미르 알아마리 등 이라크 미드필더진에 몇 차례 기회를 내줬으나 김승규(알 샤밥)의 선방 등에 힘입어 실점하지는 않았다. 전반 중반부터 경기를 주도해나간 한국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재성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슛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 이재성, 홍현석, 정승현, 오현규를 빼고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하며 최정예 전력을 내세웠다. 하지만 주전들이 나섰음에도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있었지만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후반 41분에는 이강인이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이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우승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중동 국가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은 경기였다. 이라크가 아시아 랭킹이 7위(피파랭킹 63위)인 저력의 팀이긴 하지만 앞선 5경기에서 19골을 몰아쳤던 한국은 이날 빈공에 시달렸다. 한국의 다음 경기는 오는 15일 오후 8시30분 열리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전이다. 그동안 중동 국가에 발목을 잡혀온 한국이 이번에는 중동의 모래바람을 뚫고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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