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가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지난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에서 87대73으로 승리했다. 지난 2일 고양 소노전(88대94 패)에서 패했던 DB는 2024년 첫 승리를 신고하며 24승 6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주장 강상재가 장염 증세로 빠진 DB는 최하위 삼성에 다소 고전했다. 삼성은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결장했음에도 속공을 앞세워 DB를 괴롭혔다. 1쿼터 종료 시점 삼성이 26대19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DB는 2쿼터 6분여 동안 17대5 스코어링 런을 달리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41대38로 앞선 채 마무리한 DB는 3쿼터 박인웅의 3점 2방과 알바노, 이용우의 3점까지 나오며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유려한 볼 움직임을 통해 외곽 찬스를 만들어내며 61대52로 점수 차를 벌린 채 3쿼터를 마쳤다. DB는 4쿼터 초반부터 몰아치며 삼성을 제압했다. 알바노의 3점, 로슨과 박인웅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시작했고, 종료 5분41초 전 박인웅의 결정적인 3점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1승을 추가했다.
이날 로슨이 21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알바노가 21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박인웅은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이스마엘 레인이 양 팀 최다인 27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이원석, 이정현이 경기 중 부상으로 빠진 공백이 아쉬웠다.
DB는 8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KT전을 끝으로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최근 기세가 좋은 3위 KT를 상대로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