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현명한 금융생활 꿀팁]보험상품, 본인의 소득수준·가입목적 등 충분히 고려하자

(57)신입사원의 금융상품 현명하게 가입하기(보험편)
홍장희 금융감독원 강원지원장

◇홍장희 금융감독원 강원지원장

Q. 신입사원 등 사회초년생은 경제활동을 시작하며 다양한 금융상품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되므로 금융상품을 보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험상품은 비교적 장기간 보험료를 납입하고 유지해야 하는 상품이므로 본인의 소득수준, 가입목적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가입해야 한다. 2·30대의 경우 전체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민원의 절반을 차지(2022년 기준)하는 등 유의할 점도 있어 신입사원 등 사회초년생에게 8가지 유익한 보험상품 정보를 안내하고자 한다.

A. 첫째, 보험상품은 본인의 소득수준, 가입목적 등을 충분히 고려해 가입하자. 보험상품은 지인 등의 추천에 의존하는 것보다 본인의 소득수준, 가입목적, 기존 보험 가입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스스로 보험가입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본인 소득에 비해 보험료가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지, 장기간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잘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둘째, 저축성보험은 비과세요건 충족(10년 이상 유지 등) 시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예금·적금 등 금융상품과 달리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아닌 계약체결비용 등을 공제한 금액이 적립되므로 중도해지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셋째, 질병이나 상해 등 위험을 보장하는 보장성보험은 만기시 기납입보험료 등을 돌려주는 만기환급형보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성보험의 보험료가 저렴하다.

넷째, 무·저해지형 보험상품은 일반상품보다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납입기간 중 계약을 해지할 경우 해약환급금이 없거나(무해지형), 적을(저해지형) 수 있으니, 무·저해지형 보험상품에 가입할 경우에는 상품설명서 등에 기재된 동일한 보장의 일반상품과 보험료 및 해약환급금 등을 비교하자.

다섯째, 사망보험(종신보험, 정기보험 등)은 향후 사망시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의 생계유지 등을 위해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이므로 신입사원 등과 같이 소득이 적고, 결혼비용, 주택자금 등 목돈 마련이 필요한 사회초년생에게는 사망보험의 비싼 보험료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사망보장이 필요하다면 평생동안 보장하는 종신보험보다 일정기간까지만 보장하는 정기보험이 훨씬 저렴하다.

여섯째, 자동차보험은 차량소유자라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보험으로 보장내용은 유사한 반면 보험료는 정기적으로 변동되므로, 보험다모아( https://www.e-insmarket.or.kr) 등을 통해 회사별 보험료를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고 모바일 등 비대면채널을 통해 가입할 경우 사업비가 일부 절감돼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일곱째, 실손의료보험, 변호사선임비용 등 비용손해(실손)를 보장하는 보험은 2개 이상 가입하더라도 실제 부담한 비용을 초과하여 중복보장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보험상품은 일반적으로 장기간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고, 중도해지시 손실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장내용, 유의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 보험회사는 보험계약 체결시 보험계약자에게 보장내용, 유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보험약관, 상품설명서 등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자세히 읽어보고 가입하자.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