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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첫 경기 D-7, 한국 역대 최강 전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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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바레인 상대로 첫 경기
유럽파만 12명, 역대 최강의 전력
일본, 이란 등 꺾고 우승할지 주목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시작 직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전을 치른다. 앞서 지난 6일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이라크전(1대0 승)을 치른 한국은 이제 본 무대만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960년 한국 대회 이후 64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그동안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면서도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만큼 어느 때보다 우승을 향한 열망이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이번 대회에 나서는 대표팀이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한국의 최종 엔트리 26명 중 12명이 유럽파다. 역대 대표팀 중 가장 많은 유럽파를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모두 각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EPL 춘천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은 세계 최고의 리그인 EPL에서 각각 득점 공동 3위, 6위에 올라있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메가 클럽에서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망)은 지난 4일 툴루즈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에서 득점을 올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은 덴마크리그 득점 3위에 올라있고,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헨트)도 소속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 중이다. 이들을 주축으로 한 한국은 현재 A매치 6연승,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은 한국의 키플레이어다. 사진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이라크전에 나선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역대급 전력을 보유한 한국의 가장 큰 라이벌은 역시 일본이다. 일본은 무려 20명의 유럽파를 차출했다. 이들 역시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은 독일, 튀르키예, 캐나다 등 강호들을 연거푸 꺾으며 현재 A매치 9연승 행진 중이다. 객관적인 전력 상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천적’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국인 호주도 무시할 수 없다. 이란은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를 앞세운 공격진이 눈에 띈다. 특히, 한국은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10승 10무 13패로 열세에 처해있을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경계해야 할 상대다. 호주는 빅리거는 없지만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위력을 발휘하는 팀이다.

물론 아시안컵에서 쉬운 상대는 없다. 한국은 60년 넘게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동안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트 등에 발목을 잡힌 적도 있다. 좋은 전력을 갖춘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매 경기 전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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