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도 … 강원 소상공인들 금융이자 부담에 허덕

소상공인 1명당 부채액 평균 1억8,500만원 1년새 1,100만원 증가
노란우산 공제금 사상 최대치 … 기업·자영업 대출총액 1,875조원

사진=아이클릭아트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도 강원특별자치도내 소상공인들은 금융이자 부담에 여전히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에서 닭발 배달 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는 저축은행에 매달 70만여원의 대출 원금과 이자를 낸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제2금융권에서 빌린 2,000만원에 대한 상환액이다. 처음 대출 낼 당시 이자율은 7%대였는데, 금리 인상 영향으로 올해에는 9.35%대까지 뛰었다. A 씨는 "빌린 돈이니 당연히 갚아야 하겠지만, 불경기에 살림살이는 점점 팍팍해진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소상공인실태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1명당 부채액은 평균 1억8,5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00만원(6.1%)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2억3,400만원)과 영업이익(3,100만원)은 늘었지만,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부채가 급증하는 등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폐업을 사유로 노란우산이 지급한 도내 공제금 총액은 지난해 1~11월 기준 36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국내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은 지난 6월 말보다 32조3,000억원 불어난 1,87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극상 강원특별자치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주춧돌인 만큼 무너지면 경제에 파장이 큰 만큼 소상공인 자생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 등 각종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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