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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80억원 적자 춘천도시공사 경영 효율화…“3년 93억원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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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도시공사 경영 효율화 방안 9일 발표
공영주차장 무인 정산기 도입, 수익시설 수입체계 전산화
2022년 수지율 29.7% 그쳐…지난해부터 체질 개선 준비
기존 인력 재배치로 고용 유지, 3년 간 93억원 비용 절감 기대

◇홍영 춘천도시공사 사장은 9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영 효율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춘천】 연간 적자 규모가 280억여원에 달하는 춘천도시공사가 인력 운용 체계 개편과 회계 투명성 강화로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춘천도시공사(사장:홍영)는 9일 공영주차장 무인 시스템 도입과 수입관리 프로그램 구축, 운영시설 키오스크 설치, 경영정보통합시스템 구축 등을 담은 경영 효율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춘천시 산하 공공기관인 춘천도시공사는 2010년 춘천도시개발공사와 춘천시시설관리공단이 합병되면서 설립됐다. 현재 공영주차장과 체육 및 관광 시설 64곳을 관리 중이다. 하지만 2022년 기준 경상지출은 401억원인데 반해 수입은 119억원에 그쳐 수지율 29.7%를 기록할 만큼 고질적인 적자난을 겪어왔다.

춘천시와 도시 규모가 비슷한 타 지역 공사·공단과 비교해 춘천도시공사는 전체 관리시설 숫자가 2배 가량 많아 관리비가 많이 들고 지출 규모가 큰 환경시설 등을 맡고 있는 점이 적자 폭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춘천도시공사는 지난해 8월 조직혁신T/F팀을 구성하고 조직 개편에 나서는 등 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

올해부터는 공영주차장 10곳에 무인정산기를 설치, 기존 인력을 필요 부서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수익시설 56곳의 수입 체계를 전산화하고 키오스크를 도입해 수입금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업무를 수기로 처리해 오류를 낳던 기존 방식을 전산화하는 경영정보통합시스템 구축으로 재무, 인사, 사업관리 등을 통합 관리한다.

춘천도시공사는 이번 경영 효율화 추진을 통해 올해 8억원, 내년 42억원, 2026년 43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홍영 사장은 “임직원의 경영 쇄신으로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향상, 혁신적인 경영 성과 창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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