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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강원FC ‘많이 뛰었지만 리그 최악의 골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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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리그 테크니컬리포트 발간

◇사진=강원일보DB

2023시즌 강원FC는 역습 축구의 기조를 놓지 않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약점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근 발간한 ‘2023 K리그 테크니컬리포트’에서는 강원의 지난 시즌 주요 특징으로 ‘수비 시 미드필더 라인에서 넓은 활동 범위로 중원 옵션 제한’과 ‘K리그 전체에서 가장 좋지 않은 골 결정력’ 등을 꼽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강원은 평균 활동량 4위(116.7㎞), 평균 스프린트 3위(222.0회)에 오르며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기대 득점 값(38.0)보다 10골이나 적은 28골(페널티킥, 자책골 제외)에 그치며 리그에서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이 가장 낮은 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시즌 강원의 가장 큰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다. 지난해 강원은 리그 최소 득점(30골)을 기록했는데 리포트에 따르면 이는 2012년 상주상무(현 김천상무) 이후 최저 득점 기록이다. 리포트는 “갈레고·가브리엘·양현준 등 주요 공격 자원들이 기회에 걸맞은 골을 뽑아내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갈레고는 5.4xG의 기대 득점 속에서 단 2골만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강원의 팀 컬러는 파이널A에 진출했던 2022시즌과 비슷한 ‘역습 축구’였다. 2022시즌(42.6%)과 비슷한 점유율(43.3%)을 기록한 가운데 평균 다이렉트 스피드(상대 골대 방향으로의 볼 전개 속도) 2위(초속 14.26m)에 올랐다. 평균 패스 횟수도 리그에서 2번째로 적은 3.36회다. 그만큼 빠르고 간결한 공격을 펼쳤다는 의미인데, 다만 50골을 넣었던 2022시즌과 달리 지난 시즌에는 역습 상황에서 방점을 찍지 못했다.

강원 역습의 중심에는 스프린트 횟수 2위(542회)에 오른 김대원이 있었다. 김대원은 지난 시즌 4골 4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팀 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12골 13도움으로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던 2022시즌에 비하면 위력이 감소했다. 리포트 역시 강원이 5경기 무득점 1무 4패로 극도로 부진했던 5월을 되돌아보며 “김대원·양현준의 파괴력은 급감했으며, 공격수 디노는 타깃맨으로서 제 기능을 못했다. 역습을 중시하는 전술에서 공격진의 폼이 떨어지니 답답한 상황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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