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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김종규 매치업’ KBL 올스타전, 공아지팀 승리...로슨, 김종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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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공아지팀 김종규(DB)가 깜짝 선수로 등장한 크블몽팀 김주성(DB) 감독을 상대로 돌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농구 별들의 축제인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에선 선수들이 KBL 캐릭터인 ‘KBL 프렌즈’의 캐릭터 이름을 딴 크블몽팀과 공아지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 가운데 공아지팀이 연장 접전 끝에 크블몽팀을 135대128로 꺾었다. 51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퍼부으며 공아지팀의 승리를 이끈 자밀 워니(서울SK)가 MVP의 영예를 안았다.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디드릭 로슨(DB)이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규리그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원주DB에서는 김주성 감독, 디드릭 로슨(이상 크블몽팀), 김종규, 강상재(이상 공아지팀)가 참석했다. 김주성 감독과 김종규는 경기 시작 전 소녀시대의 히트곡 ‘Gee’ 무대를 꾸미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기에서는 로슨과 김종규가 선발로 출전해 각각 32점 15리바운드, 16점 7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로슨은 3점슛 콘테스트에도 출전했지만 아쉽게 이근휘(부산KCC)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강상재는 출전이 불발됐다.

이날 DB팬들에게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3쿼터였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양 팀의 감독인 김주성 감독과 조상현 감독이 코트에 오르면서 ‘동부산성 건축의 주역’ 김주성 감독과 ‘DB산성 재건의 주역’ 김종규의 매치업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크블몽팀 김주성(DB) 감독이 깜짝 선수로 등장해 골밑슛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겉모습이 현역 시절과 큰 차이가 없는 김주성 감독은 실력도 여전했다. 김종규가 돌파를 시도하자 정확하게 공만 쳐내며 현역 시절 최고 수비수다운 실력을 뽐냈다. 김종규의 공격을 막아낸 김 감독은 이어진 포제션에서 완벽한 풋워크에 이은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김종규를 한 수 가르쳤다. 하지만 김종규 역시 곧바로 이어진 포제션에서 김 감독을 상대로 돌파한 뒤 덩크를 꽂아 넣으며 응수했다. 이어 김주성 감독도 덩크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림에 손이 닿지 못해 득점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올스타전을 마친 DB는 오는 17일 부산KCC 원정으로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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