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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강원2024 위원장, “강원도, 성인·청소년 올림픽 모두 개최…아시아 겨울스포츠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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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2024 G-3, 최종구 대표 조직위원장 인터뷰
“경기 운영·숙소·이동·식음 차질없이 준비 완료”
“우정, 교육, 성장의 무대이자 문화올림픽 기억 되길”
“강력추천 종목은 프리스타일스키와 바이애슬론”

◇최종구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 강릉=권태명기자

“강원도는 성인과 청소년 올림픽을 모두 성공 개최한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중심이자 겨울관광의 메카로 부상할 것”

최종구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은 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의 의미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위상에 대해 자신있게 답했다.

대회 개막을 2개월 가량 앞둔 지난해 11월말 조직위에 전격 합류한 최 위원장은 강릉과 평창, 정선, 횡성 등의 주요 올림픽 베뉴는 물론 서울 등을 오가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클로저(구원투수) 미션을 수행 중인 최 위원장을 통해 막바지 대회 준비 상황과 관전 포인트를 들어본다.

■대회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들도 입국하고 있다. 준비는 끝났나=“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경기시설은 이미 보수가 완료됐다. 평창·정선·횡성에 위치한 설상 경기장의 경우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제설을 진행해왔고 1월3일부터 경기장별로 경기구역(FoP)을 조성 중이다. 강릉 빙상 경기장은 1월2일부터 제빙작업을 시작해 16일 완료할 예정이다. 대회 직전까지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훈련을 지속하고 시뮬레이션과 리허설 훈련도 마무리할 것이다.

대회 기간 선수들이 머물게 될 강릉과 정선의 선수촌은 12월부터 물품들을 배치하기 시작해 16일 인력 배치와 최종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선수단 등 6,000여명이 묵게 될 숙소 16곳 2,359실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준비했다. 선수들의 식사는 세심하게 준비했다. 메뉴도 국제올림픽 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확정했고 12곳에서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할 것이다. 경기 운영, 선수단의 이동, 숙박, 식음 등 전 분야에서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온 청소년 선수들이 강원도의 매력을 발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멋진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최종구 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과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이 지난 11일 강릉 선수촌의 식단을 시식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이미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강원2024 개최 효과와 의미는=“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역대 네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2012년 오스트리아에서 첫 번째 대회가 열렸고, 2016년 노르웨이, 2020년 스위스에 이어 열린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국제 스포츠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강원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성인과 청소년 대회를 모두 치른 지역이 된다.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의 아시아 센터이자 겨울 관광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 스포츠 행사는 국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국민적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계기이다. 2002년 월드컵이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또한 국민적 화합을 이끌어 낸 성공적인 대회였다. 그런 점에서 이번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도 안전하고 완벽한 대회가 되면서 스포츠를 통한 국민적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

■한파와 폭설 등의 대책은=“자원봉사자에 대한 혹한 대책으로 유니폼 7종(스키자켓, 스키바지, 이너자켓, 비니모자, 장갑, 양말, 목도리)와 핫팩, 무릎담요를 지급하고, 설상 근무자 및 야외 근무자에게 방한 작업화를 별도 지급할 계획이다. 관중들의 혹한 대책으로 설상 베뉴에 텐트, 원적외선 난로, 의자가 비치된 난방쉼터를 설치하고, 임산부, 노약자 등을 위한 안내 센터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평창군의 지원으로 난방보스 2대를 배치하고 베뉴에서 차, 커피 등도 제공한다”

최종구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조직위원장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게 될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붐업을 위한 방안은=“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 강원특별자치도 등 지자체, 준정부기관, 민간단체들의 협조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대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국제공항, 서울역 등 전국 역사에 대회 마스코트 뭉초 조형물을 설치했고, 문체부 보유 전광판 9,000여개와 서울시 및 주요 광역시의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홍보영상을 표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와 조직위, 정부기관의 SNS, 유명 인플루언서 및 셀럽 등을 통해서도 MZ세대에 대한 공격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참가 선수들을 위한 격려가 있다면=“우리 청소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온 세계의 청소년 선수들이 만나고 우정을 나누고,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 성장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K-컬처’의 매력을 보여주고 ‘문화올림픽’으로 평가, 기억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점이다”

■올림픽 관람객들을 위해 강력 추천하고 싶은 베뉴가 있나=“전통적인 인기 종목인 피겨스케이트,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스노보드 종목의 일부 경기들은 인기가 많다. 하지만, 일반인은 정선 하이원에서 열리는 설상경기인 알파인스키, 모글(프리스타일스키)과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개최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바이애슬론을 생소하게 느낄 수 있다. 알파인스키, 모글(프리스타일스키)의 특징은 공중곡예를 통해 예술성을 겨루기 때문에 자유롭고 익스트림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는 점이다. 바이애슬론 특징은 총을 등에 멘 채로 스키를 타고 일정 거리를 주행하며, 정해진 사격장에서 사격하는 종목으로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경기로 추천한다. 18세기 후반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지대에서 양 국가가 스키와 사격을 겨룬 것을 시작으로 군인들에게 보급되며, 스포츠로 확대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우리나라 선수로 바이애슬론 조나단(일동고), 프리스타일스키 이정민(강릉 중앙고) 을 추천한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강원2024취재단=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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