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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던킨 커피·책 출근 사진은 기획"…장예찬 "이준석, 한동훈에 열등감 느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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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출근길 던킨·커피 사진이나 책을 들고 찍힌 사진들은 일종의 '기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한 위원장에 대한 열등감을 내려놓으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타워팰리스에 사는 한 위원장이 과천 법무부까지 출근하는데 던킨 도너츠 커피를 사 왔다"라면서 "제가 타워팰리스에서 과천까지 검색해보니 던킨 도너츠를 살 수 있는 동선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를 '던킨 도너츠 사건'이라고 명명하며 "던킨 도너츠는 한국에서는 지하철 역사에 많이 있다"라면서 "저는 이게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한 위원장은 아무리 봐도 누구한테 조언 받는 느낌이 든다. 아니면 그런 스타일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펠레폰네소스 전쟁사 들고 가는 그런 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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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던킨은 드라이브스루가 없다. 과연 관용차를 타고 출근하다가 던킨에 내려서 다시 관용차에 타셨을까 아니면 운전사한테 사 오라고 시켰을까"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혼자 대선 모드에 들어갔다. 자꾸 아이템이 등장하지 않나"라면서 최근 한 장관이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할 당시 입고 가 화제가 된 '1992' 맨투맨 셔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992' 그런 걸 입고 간 것은 확인해서 다 (기사로) 써 달라는 것이고, 실제로 (기사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느냐"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위원장의 '1992' 티셔츠를 두고서도 "롯데자이언츠가 1992년 이후 우승을 못 했다는 것이 어떤 분들한테는 조롱의 의미"라면서 "물론 ‘1992년 이후로 너희는 우승 못 해봤지’라는 얘기가 아니겠지만 부산에 힙한 아이템 하나 장착하고 가셨다"라고 말했다.

한편 출근길 던킨 커피 사진이 찍힌 날, 한 위원장은 광주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에 참석했다가 서울역 역사를 거쳐 법무부 청사로 출근했다. 실제로 서울역 역사에는 던킨 도너츠 매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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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장 위원은 SNS에 이 전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게재했다.

장 위원은 "이준석은 얼마나 더 추해질까. '한 위원장에게 연락이 올까봐 전화를 꺼놓았다'는 김칫국도 세간의 조롱 거리가 됐는데 이제는 가짜 뉴스도 퍼트리고 있다"라면서 "자연스레 도넛과 커피를 구입한 게 화제가 됐을 뿐, 기획도 연출도 아니다. 굳이 그런 기획을 할 이유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사를 찾아보면 광주 일정이 뻔히 나오는데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이유는 모든 관심을 한 위원장에게 뺏긴 '열등감' 때문"이라면서 "이러다 조만간 방송에서 한 위원장에게 비속어를 쓸지도 모른다. 안철수 의원에게 그랬던 것처럼"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재범자와 보좌관 정강이 걷어차는 사람을 데려가고, 한 위원장에 대한 가짜 뉴스나 퍼트리는 게 개혁인가?"라고 반문하며 "부디 개혁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행보를 보여주기 바란다. 한 위원장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를 내려놓는 것, 그게 지금의 이준석에게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라면서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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