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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2차전서 요르단과 진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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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요르단전 2대2 극적 무승부
오는 25일 3차전 말레이시아전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파넨카 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2연승에 실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대2로 비겼다. 1차전에서 바레인에 3대1 완승을 거뒀던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6강 진출 확정을 조별리그 최종 3차전으로 미루게 됐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박스 안에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골키퍼를 속이는 파넨카킥으로 이번 대회 첫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주도권을 점차 내주기 시작했고, 전반 37분 요르단의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알아인)의 자책골이 나오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과 한국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이 터지자 설영우, 손흥민, 황인범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후반 다양한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요르단의 골문을 노렸지만 정규시간이 끝나도록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차전 선제골의 주인공’ 황인범이 다시 한 번 한국을 구해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무승부로 요르단과 한국 모두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한 가운데, 골 득실에서 앞선 요르단(+4골)이 한국(+2골)에 앞선 조 1위를 유지했다. 조 2위인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에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서 승리해야 조 1위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E조 1위는 D조 2위와, E조 2위는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다만, D조 2위가 한국과 더불어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아 E조 1위가 2위보다 최종적으로 더 수월한 대진을 받는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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