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빛, 한 줄기의 은총”…김효린·곽영택 기획초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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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부터 원주 갤러리원

◇김효린 作 십자가의 길

김효린, 곽영택 작가가 오는 26일부터 원주 갤러리원에서 기획 초대전을 펼친다.

김효린 작가는 피에타를 물성으로 바꾸어 제작한 타피스트리와 성당의 십자가의 길을 제작해 성화 위주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 ‘십자가의 길’은 수원 왕곡천주교에 위치한 성당 제대 십자가 실물을 소품화해 제작된 작품으로, 선교후원의 의미로 전시된다. 이는 중국 가톨릭인구 3,000만 가량의 신도와 조선족에게 선교의 의미로 기도를 위한 도구로도 쓰일 수 있게 소품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곽영택 作 빛을 찾아서

곽영택 작가는 30여년전 그리스도의 고상을 들고 캘리포니아 사막에 들어선 뒤부터 지금까지 줄곧 빛을 찾아 다녔다. 이후 그에게는 카메라의 조리개를 열 때마다 스며드는 빛이 생명이고, 아름다움이며 은총이었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빛을 작품으로 승화하고, 이 안에서 행복을 찾는다. 카메라의 메커니즘이나 보정 기술에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닌 그는 그저 붓으로 그림을 그리듯 빛 살로 형상을 빚는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작품 활동에 임하고 있다.

곽영택 작가는 “빛은 찰나에 머무르다 사라진다. 흐르는 시간에 따라 빛의 품질도 달라진다”며 “빛과 함께 했던 찰나의 시간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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