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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5,727억원 투입 ‘춘천역세권 개발’ 기재부 예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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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역세권개발사업 예타 통과 여부 주목
사전 타당성 검토서 수익성·비용편인 1.0 넘어
51만㎡ 부지에 주거·상업·숙박·복합문화시설 등 계획
춘천역 중심 교통환승센터 구축 구상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대상지. 이미지 제공=춘천시

【춘천】 사업비 5,727억원이 투입되는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이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에 도전한다.

춘천시는 이달 중 춘천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예비 타당성 조사는 대규모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에 대해 경제성, 재원 조달 방법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절차다.

춘천역세권 개발 사업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면 전문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12개월 간 조사를 실시한다. 본 조사에 앞서 시와 국가철도공단이 지난해 시행한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는 수익성 지수와 비용 편익이 기준치인 1.0을 넘어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경기 침체 여파로 예비 타당성 통과 난이도가 지속 상승하는 추세인 만큼 시는 국가철도공단 등 참여기관과 예비 타당성 통과를 위한 모든 행정력을 결집하겠다는 방침이다. 예비 타당성 통과 이후에도 전체 사업 부지의 4분의1에 달하는 사유지 매입이 과제로 남는다.

국내 1호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은 2022년 국토교통부 제4차 철도 산업 발전 기본 계획에 반영, 2년여의 준비를 거쳤다. 춘천역과 공공하수처리장 이전 부지 일원 51만㎡에 주거, 상업, 업무, 숙박, 복합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수도권 접근성을 강점으로 직(職)·주(住)·락(樂) 기능을 갖춘 워케이션 최적지를 컨셉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춘천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 환승센터 구축도 계획에 담겼다. 사업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이원찬 시 도시계획과장은 “춘천역세권 개발 사업과 춘천~속초 철도 건설, GTX-B 노선 연장,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등을 연계한 메가시티 조성으로 비도심 역세권 복합개발의 첫 성공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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