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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열차 대신 '동해산타열차·누리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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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바다열차 지난해 연말 운행 종료
바다 조망할 수 있는 대체 열차 인기

◇동해산타열차 내부. 강원일보DB

【강릉】동해산타열차와 누리로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끝으로 운행을 멈춘 동해안 바다열차의 빈자리를 채우며 대체 관광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2일 찾은 강릉역은 동해산타열차를 타기 위한 가족단위 승객들로 붐볐다. 어린이 승객들은 산타가 그려진 열차 외관을 보며 해맑은 웃음을 보였다. 부모들 역시 아이를 위해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동해산타열차 183석은 전석 매진됐고,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된 3호차는 자유석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두 자녀와 함께 탑승한 이후인(49·삼척시 교동)씨는 "기차 내부가 예쁘게 꾸며져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말했다.

강릉~동해를 오가는 누리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동해산타열차와 마찬가지로 바다를 볼 수 있으며, 소요시간이 43분 안팎에 불과해 짧은 시간에 동해안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인기다.

예약률도 사실상 꽉 찬 상태다. 코레일 예매사이트에 따르면 이 두 열차는 이 달 말까지 예매가 90% 이상 이뤄졌다. 바다열차 운행 중단 이후에는 산타열차 예매 문의가 이전에 비해 20~30%가량 늘기도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동해산타열차와 누리로는 과거 동해안 바다열차와 동일한 구간을 달려 관심이 높은 만큼 향후 기업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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