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석열 대통령 GTX B(춘천), D(원주) 노선 구축 공식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윤 대통령 '교통격차 해소' 민생토론회서 밝혀
춘천~서울 중심 55분, 원주~서울 강남 30분
출퇴근도 원활 기대…강원 수도권 시대 성큼

강원특별자치도 숙원사업인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춘천(B)·원주(D) 연장이 25일 공식 확정됐다. GTX가 완료되면 춘천에서 서울 중심까지 55분, 원주에서 서울 강남까지 30분으로 운행시간이 크게 단축돼 수도권 강원시대가 열리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연 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GTX A·B·C선 연장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선은 경기 평택, B선은 강원 춘천, C선은 북쪽으로 경기 동두천, 남쪽으로 충남 천안·아산까지 연장할 것"이라며 "(원주까지 연결되는) D·E·F 신설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3개선은 국가철도망계획에 먼저 반영하겠다"고 했다.

정부가 이날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에 따르면 GTX-B노선의 경우 용산∼상봉 구간을 오는 3월 먼저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춘천까지 55.7㎞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새로 건설하는 GTX-D·E·F, 이른바 'GTX 2기' 노선은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수립할 방침인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다. D노선은 가로로 누은 Y자 형태 2개가 붙은 모양인데 수서∼광주선(2030년 준공)과 여주∼서원주 강릉선(2027년)을 공용으로 사용해 83.1㎞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기 노선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예타를 신청하는 동시에 민자 제안도 함께 받을 계획이다.

GTX시대가 열릴 경우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55분에 이동할 수 있으며 용산역은 63분, 인천 송도는 87분이 걸려 서울 서남권과 인천까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원주의 경우 여주~원주 복선전철과 함께 경기 남부권, 서울, 인천까지 연결돼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또 기존 ITX보다 운행 횟수가 3배 가량 늘고 아침·저녁 시간대에 배차간격이 집중돼 수도권 출퇴근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의정부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 C노선 착공 기념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지하철보다 3배 이상 빠른 광역급행철도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가 열린다"면서 "GTX의 성공적 개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국민 삶을 바꾸는 교통 혁명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부터 국내 모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 GTX노선 연장·신설 계획이 게시돼 사전 유출 의혹이 제기되자 국토부가 경찰 수사 의뢰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